최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평양을 방문해 경제원조 및 경제기술 협조, 교육기관 간 교류협조와 같은 대규모 대북지원을 약속함으로서 국제사회의 기대를 깨고 약 60년간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북중 양 측의 변함없는 동맹관계를 과시한 가운데 한국전쟁 당시 중국의 종군기자가 촬영한 중공군 사진들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지난 2005년 국내에서 출판된 한국전쟁 사진집 ‘그들이 본 한국전쟁(눈빛출판사)’에 수록된 ‘영광스러운 중국 인민지원군(중국 해방군화보사. 1959년)’의 흑백 사진들이 그 주인공.
 
북한과 중국이 항미원조(抗美援朝)라 지칭하는 중공군의 한국전 참전은 50년 10월 25일 시작되었으며, 당시 유엔군의 공세에 압록강까지 후퇴한 김일성이 마오쩌둥(毛澤東)에게 원군 파병을 요청함으로서 이루어졌다.
 
북중 동맹의 첫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이 참전에 중국은 수십만의 병력을 파견했으며, 총사령관 펑더화이(彭德懷)의 지휘 아래 제4야전군으로 서부전선의 국군을, 제3야전군으로 동부전선의 유엔군을 공격했다.
 
사상 유례가 없는 대규모 인해전술(人海戰術)에 밀려 북진통일을 눈앞에 두고 있던 국군과 유엔군은 다시 서울을 포기한 채 후퇴했으며, 결국 중공군의 참전은 남북의 분단과 북한 독재정권 강화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지프를 타고 도주하던 네 명의 미군 병사들(차량 左右)을 포로로 붙잡은 중공군. ⓒ눈빛출판사

 
전투가 없는 날 북한 주민들에 대한 민사(民事)작전에 나서고 있는 중공군. ⓒ눈빛출판사

 
중공군 병영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북한 위문단. ⓒ눈빛출판사  

 
휴전 이후 퇴각 대신  전후(戰後) 복구사업에 투입된 중공군과 북한 주민들이 포탄 구덩이를 메우고 있다. ⓒ눈빛출판사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휴전협정문을 체결하고 있는 유엔과 북한. 당시 유엔연합군 총사령관 마크 클라크(Mark W. Clark)와 북한군 최고사령관 김일성, 중공군 사령관 펑더화이(彭德懷)가 휴전협정문에 서명을 했으나, 북진 통일을 주장하던 이승만 대통령은 불참했다. ⓒ눈빛출판사

 
포화를 무릅쓰고 밥과 식수 등 중공군에 지원 물자를  이송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 ⓒ눈빛출판사

 
그 유명한 중공군 인해전술(人海戰術)의 한 장면. 중공군은 막강한 화력을 지닌 유엔연합군의 공습을 피해 주로 야음을 틈타 꽹과리와 피리를 불며 무차별 돌격을 감행했다. 당시 참전한 유엔용사들은 지금도 중공군의 꽹과리 소리를 잊지 못한다고 회고한다.  ⓒ눈빛출판사

 
중공군 1차 귀국부대를 송별하고 있는 김일성(右).  ⓒ눈빛출판사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간직하던 갓을 벗어 중공군에게 선물하고 있는 노인. ⓒ눈빛출판사 

 
1951년 1.4후퇴 당시 서울을 함락하고 중앙청 앞에서 승리를 자축하고 있는 중공군. ⓒ눈빛출판사
 

 
북중 국경도시인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열차로 압록강 철교를 따라 귀국하고 있는 중공군을 환송하는 북한 주민들. ⓒ눈빛출판사 

 
진격하는 중공군에게  길을 안내하고 있는 주민. ⓒ눈빛출판사

 
얼어붙은 압록강을 따라 중공군에 물자를 수송하고 있는 중국 민간인들. ⓒ눈빛출판사 


전쟁이 기나긴 휴식에 들어가고 중공군이 물러간 땅에서 다시 생계를 이어나가는 북한의 아낙네들. ⓒ눈빛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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