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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20만 인민군과 700만 명의 예비군을 보유하고 있다. 비무장지대(DMZ) 90㎞ 이내에 설치된 북한 미사일은 서울과 수도권까지 사정권으로 두고 있다. 이는 한국 시민 2300만 명에게 치명적 위협이다』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 기자회견에서 행한 경고이다. 샤프 사령관은 이날 회견에서 광범위한 대북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라고 밝혀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한 「작전계획 5029」가 상당 부분 진척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은 바 있다.
그는 「작전계획 5029」진척가능성과 함께 특히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업그레이드하고 핵무기를 개발하는가 하면 8만여 명의 특수부대를 훈련시키고 있다.』며 『남한과 교전 때 북한 특수부대는 이라크와 아프간의 무장단체와 유사한 전술로 자살(自殺)폭탄공격과 도로변 폭탄설치 등의 특수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샤프 사령관은 이어 『북한이 기습공격을 감행할 상황에 대비해 외교적 군사적 대응과 관련한 시나리오를 개발한 상태』라고 밝히고 『북한의 식량난과 기근 등으로 탈북자가 급증할 가능성을 비롯해, 북한 내부 권력투쟁과 정권 붕괴 등 실현 가능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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