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美 IAEA대사, "北폐연료봉 대부분 제거" 하지만..
|
美 IAEA대사, "北 폐연료봉 5천여 개 제거" 하지만 北-이란 핵 공조 가능성 여전
|
지난달 27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례 이사회에서 미국의 IAEA 대사인 그레고리 슐트(Gregory Schulte)가 현재 북한 연변 핵시설에서 5,300개의 폐연료봉이 제거되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아사히(朝日) 신문은 슐트 대사가 영변 핵시설 불능화 작업에 대해 “모두 8천개로 예상되는 폐연료봉 중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5,300개 이상이 제거되었다”고 밝혔다고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측이 10월 중순 무력화 작업을 재개했으며 안정성을 고려하면 하루에 80개의 연료봉 제거가 가능하다고 밝힌 뒤,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하지만 북측은 현재 하루에 15개의 연료봉을 제거하고 있어 이대로라면 내년 초 이후에야 완전한 제거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은 10월 8일 영변 핵시설의 재가동 준비를 위해 IAEA 검증팀의 영변 핵시설 접근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으나 11일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자 불능화 작업 재개를 선언하는 한편 검증 팀의 접근을 다시 허용했다.
한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Mohamed ElBaradei)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같은 날 “IAEA 검증 팀이 북한의 핵불능화 작업을 정상적으로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서 25일에는 북한이 현재 북미 국교정상화를 위해 핵 불능화를 진행하는 척 하면서 뒤로는 핵개발 공조 혐의를 받고 있는 이란 등과 모의해 핵을 비밀리에 계속 보유하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파문을 일으켰다.
일본 산케이(産經) 신문은 북한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0월 말 이란과 시리아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북한이 이란, 시리아와 추진하고 있는 공동 훈련 프로젝트 때문이며, 이 프로젝트는 3국 간 ‘공동핵개발 계획’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 엘바라데이 총장도 27일 정례 이사회에서 시리아와 이란에게 핵무기 개발 의혹에 대한 IAEA의 조사를 위해 ‘최대한의 투명성’을 보여줄 것을 촉구해 의혹을 높였다.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