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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인권국제회의에 보조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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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5일 서울에서 국내 민간단체 주최로 열리는 북한인권국제회의에 보조금을 지원한 것으로 23일 파악됐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25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2009 북한인권국제회의’와 관련, 행사 주최측인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측에 보조금 3천500만원을 지원했다. 이 액수는 행사 개최비용의 약 4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이하 지원법)에 따라 1999년 정부가 NGO의 공익사업에 보조금을 지원하기 시작한 이래 탈북자, 북한동포 지원 사업에 보조금을 지원한 적은 있었지만 지원법에 근거해 북한 인권 관련 사업에 보조금을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북한인권국제회의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다. 2005년부터 매년 국내외 민간단체들 주도로 서울, 워싱턴, 로마, 브뤼셀 등지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참석, 축사할 예정으로 작년에는 신각수 외교통상부 차관이 참석했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이 행사에 정부 고위 당국자가 참석하지 않았다.
한 북한 전문가는 “정부가 북한인권 관련 행사에 상당액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남북관계 주무부서 수장을 참석시키는 것은 북한 인권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겠다는 현 정부의 기조를 보여주는 듯하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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