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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 10명 가운데 8명꼴로 굶어죽은 사람을 목격했거나, 소문을 들은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권영세(한나라당) 의원이 하나원에 입소 중인 북한이 탈주민 47명을 대상으로 실시, 23일 발표한 면접조사결과에 따르면 면접자의 78%인 37명이 아사자를 직접 목격했거나 소문을 들었다고 답했다.
특히 우리 정부가 지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북한에 260만t의 식량을 지원했으나 우리가 지원한 식량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답한 면접자도 37명에 달했다.
권 의원은 “대한민국이 지원한 쌀은 안전부나 보위부 등 고위층에게만 배급되고, 이들이 장마당에 판 쌀을 일반 주민들이 사먹는 형태”라며 “대북식량 지원이 재개되는 것은 마땅하지만 획기적인 식량지원 모니터링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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