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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신임공안위원장, 美北관계 변수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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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이 신임공안위원장 "日人납치문제, 쿠바공작원이 미국인 납치하는 것과 같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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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와 관련해 스티븐 보즈워스(Steven Bosworth)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신임 내각이 미북 관계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표적 대북 강경파로서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내각에서 국가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담당으로 발탁된 나카이 히로시(中井洽) 중의원 의원은 최근 산케이(産經)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납치자 문제 해결 없이는 일북 국교정상화도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하토야마 총리에게도 오바마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같은 입장을 전달할 것을 조언하기도 한 나카이 위원장은 납치자 문제 해결 방안으로 강력한 대북압박만이 가능함을 주장했다.
그는 “일본은 납치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국제사회로부터의) 어떤 요청에도 ‘노(No)’라는 답변을 할 것”이라며 “한미 양 국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국제사회에 대해 일본의 입장을 철저하게 관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하토야마 총리가 유엔에서 연설한다면 일본인 납치문제는 쿠바 공작원이 미국 본토에서 미국인을 납치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문제임을 역설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세계 경제순위 2위의 수출대국으로서 미국과 가장 긴밀한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은 과거 미국의 대외정책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해왔다.
이러한 가운데 신임 집권당인 민주당은 순종적 관계였던 미일 동맹을 동등한 관계로 변화시킬 것임을 천명한 바 있어 나카이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미북 대화를 통해 6자회담을 재개시키려는 미국의 입장에 큰 차질을 빚게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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