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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죽일 놈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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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 중 우리들을 가장 놀라게 한 한국의 뉴스는 하얼빈에서 들은 “북한의 예고 없는 댐 방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임진강에서 야영하던 사람들 그리고 연천군 비룡대교 아래에서 낚시하던 강태공 등 여섯 명이 그 물에 휩쓸려 간 곳이 묘연하다는 뉴스였습니다.
북의 인민공화국을 이끌고 나간다는 작자들에게 한 가닥 양심이나 도덕이라도 남아 있다면 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습니까. 북은 우리에게 아무런 통보도 없이 이런 짓을 또 저질렀으니 하늘과 사람이 함께 용서 못할 악행이요 만행입니다. 이것은 마치 강가에 서서 물구경하는 사람을 뒤에서 밀어, 물에 떠내려가게 하는 살인행위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친북을 부르짖는 단체들과 저명인사들은 왜 말 한 마디 안하고 있는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그것이 괘씸합니다. 임진강에서 야영하던 사람이나 낚시하던 사람들의 잘못입니까. 그 시간에는 임진강가에 얼씬도 하지 말라는 경고라도 했어야죠. 틀림없이 생사람 잡는 살인마들인데, 북을 동족의 나라라고 두둔하며 매사에 김정일 입장만 두둔하는 대한민국의 친북파 악당들은 전혀 한 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통보 없이 방류한 것도 대한민국 탓이라고 억지 쓰는 놈들은 다 잡아서 임진강의 탁류에 밀어 넣어 물 좀 먹여야 하는 것 아닙니까.
김동길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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