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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이란-시리아, 核공동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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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시리아 대표단, 10월 입북해 핵개발 논의" 日언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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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북한과 이란, 시리아의 이른바 ‘악의 축(Axis of Evil)’ 국가들 간에 은밀히 진행되어 온 핵 공조의 구체적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25일 일본 산케이(産經) 신문은 이란과 시리아 대표단이 지난 10월 말 핵개발 협력 추진 때문에 북한을 방문했다고 보도하며 북핵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방문은 핵시설 기술자 양성을 위한 3개국 공동 훈련 프로젝트 등을 협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시리아 대표단의 구체적인 방북 시기와 목적에 대해 영국의 아랍계 신문인 알-쿠드스 알-아라비(Al Quds Al Arrabbia)와 소식통을 인용, “시리아 대표단은 10월 23일부터 며칠간 북한에 체류했다”며 “이란의 핵개발을 담당하는 정부 고위관리 등도 같은 시기 방문해 ‘공동훈련 프로젝트’ 확대의 가능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공동훈련 프로젝트는 지난 2006년 후반부터 시작되었으며, 이란과 시리아의 주요 대학에서 공학 및 화학을 전공한 우수 학생들을 선발해 핵개발과 관련된 이론과 실무를 교육하는 것이 주된 내용으로서, 3개월부터 반년에 걸치는 집중 코스의 수강자는 모두 20명 정도로 기밀을 지키기 위해 강의는 이란 혁명방위대 시설 내에서 행해지고 있다.
그리고 이란과 시리아보다 우수한 핵 기술을 보유한 북한은 병기 개발의 중심적인 기관인 제2자연과학원(국방 과학원)에 종사 중인 최고 수준의 핵전문가 및 실제로 영변 핵시설에 근무하는 관계자를 파견해 ‘핵시설의 안전 대책, 방사성 물질이 사람에 미치는 영향, 사고 발생 시 대응’ 같은 5개의 강좌를 맡아 지도하고 있다.
또한 이에 대한 대가로 북한은 이란과 시리아 양 국으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지원받고 있으며, 이 소식통은 북한-이란-시리아의 공동 훈련 프로젝트에 대해 ‘공동 핵개발 계획의 일환’이라 설명했다.
이란 혁명방위대 내부에서 진행되는 강좌를 이수한 졸업생들은 핵개발의 최전선에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독일의 슈피겔(Der Spiegel) 지는 독일 정보기관을 인용해 작년 9월 이스라엘 공군이 파괴한 시리아 핵시설의 원자로는 시리아와 북한이 이란의 핵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용도였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산케이 신문은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북한과의 양자 간 혹은 다국 간의 기술적 군사적 협력 관계는 없다”는 재일 이란 대사관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시리아와 북한 양 측 모두 핵개발 협력을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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