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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말 북한의 대표적 휴양지인 함경남도 함흥시 마전유원지에 6층 규모의 ‘마전호텔’이 신축된 것과 관련해 최근 원산항과 함흥을 잇는 도로가 건설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강원도 원산과 함흥 사이를 연결하는 ‘문천시도로’가 새로 건설되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기공일자나 도로의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피라미드형 건물 3개동으로 구성되어 내부에 카바레와 볼링장, 안마소, 실내 수영장 등 호화 유흥시설을 갖춘 마전호텔은 마전유원지에 관광객을 유치할 목적으로 건축되었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마전호텔 전경>
이를 두고 그 동안 북한이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것인가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으나, 동해의 출입로인 원산항과 함흥을 잇는 도로가 건설됨에 따라 논란은 종식되었다. 원산항은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주로 찾고 있다.
하지만 유엔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에 의해 최근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이 크게 악화되고 있어 당초 의도대로 해외 관광객이 유치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남았다.
한편 문천시도로는 군사적 목적과도 무관치 않을 것으로 관측되었다. 함흥에는 북한의 해군간부 양성소인 김정숙해군대학이 소재하고 있으며, 원산은 동해안 전력의 전략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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