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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대한 미국의 압박 범위가 군사력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27일 영국 로이터통신은 마크 색퍼드 미 공군 중장이 최근 “10~12기의 초대형 관통폭탄(MOP) 확보를 추진 중”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폭탄은 북한과 이란의 지하핵시설을 겨냥해 개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통폭탄(Bunker Buster)은 레이저 유도방식에 의해 투하되어 지하 깊숙한 곳에 은신한 벙커를 타격하는 폭탄으로서, 기존 모델인 GBU-28의 관통 능력은 약 30m였으나 이번에 도입을 추진 중인 GBU-57A/B는 60여m까지 관통할 수 있다.
통신에 따르면 보잉사에 의해 개발중인 이 폭탄은 길이 6.25m에 무게 약 13t, 직경 80cm 규모로서 장약(裝藥)량만 2.4t이며, 방공 레이더망을 피할 수 있는 스텔스 폭격기에 의해 운용될 예정이다.
통신은 앞서 지난 3일 앤디 볼랜드 미 공군 공보담당관이 MOP 도입을 오는 2010년 7월까지 완료할 것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이번 초대형 벙커버스터 확보 방침은 북한의 자발적 핵폐기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관측되었다. 북한은 60년대부터 소위 ‘4대 군사노선’에 따라 전역을 군사기지화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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