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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의 절대적 오류는 거짓에 대한 맹신이다. 예를 들어보자. 민족21이라는 잡지 2006년 6월호에 실린 『北의 노동절은 축제. 투쟁하며 보내야하는 南과는 정반대』라는 김 모라는 건설산업연맹 통일위원장은 북한정권을 이렇게 평가했다.
『자신들(북한노동자들)이 그곳의 노동자라는 사실에 무한한 자긍심을 느끼고 있음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평양산원」을 다녀온 여성 참가자들은 여성복지에 대한 부분은 北이 오히려 더 잘되어 있다면서 부러워하더군요.』
같은 기고문은 북한의 노동절을 참관한 뒤 『평화로워 보였다...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렇게 비교했다.
『노동절 당일 평양 시내는 상당히 평화로워 보였습니다...노사 간의 끊임없는 대립으로 인해 남측 노동자들은 5·1절에는 집회현장으로 달려가야 하는 것이 현실인데, 북측은 오히려 편안히 쉬는 것 같아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무상(無償)분배·무상(無償)교육·무상(無償)의료라는 사회주의 이상은 지상에서 실현되지 못했다. 소련과 동구 공산권 멸망은 「계급 없는 사회」라는 대동(大同)사회 이상향이 거짓이었음을 보여줬다. 공산주의(共産主義)의 현실은 차별화된 불균등 사회 그 자체였다. 북한 역시 김정일을 비롯한 「공산귀족(共産貴族)들이 호화(豪華)를 향유하는 낙원(樂園)」일 뿐이다. 대중(大衆)은 꿈에서 깨어야 한다. 낙원에서 호화를 누리는 것은 공산귀족들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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