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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정권이 사실상 고립과 첨단무기 개발을 강성대국 건설의 열쇠로 규정하며 지금보다 한층 더 큰 폭주(暴走)를 예고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모든 150일 전투장에서 경제선동의 북소리를 더욱 높이자’ 제하 사설에서 “자력갱생 더하기 과학기술, 바로 여기에 오늘의 총진군의 승리를 위한 근본열쇠가 있다”고 단언했다.
신문은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이 일터마다에 꽉 차 넘치게 해야 한다”며 “모든 일군(꾼)들이 과학자, 기술자, 생산자 대중 속에 깊이 들어가 현대과학기술을 생산에 도입하기 위한 된바람을 일으켜야한다”고 강조했다.
자력갱생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속에서의 생존 방식을, 과학기술은 핵과 탄도탄 개발 기술 등을 일컫고 있어 사실상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감수하면서까지 무기개발로 강성대국을 건설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북한정권은 지난달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북핵 폐기를 위한 6자회담이 “평화적인 과학기술 개발을 가로막는 마당으로 전락했다”며 과학기술 개발이 핵과 같은 무기개발도 포함하고 있음을 자인한 바 있다.
북한정권은 오래전부터 과학기술을 ‘사상, 총대와 더불어 사회주의 건설의 3대 기둥’이라고 주장하며 장려해왔다. 작년에는 “정보기술, 생물공학 등에서 전변을 이루었다”며 해킹과 세균무기 개발이 이미 상당 수준에 이르렀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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