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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의 '알' 집착 "알 없인 못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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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김정일의 탐욕스러운 입맛을 충족시킬 최고급 캐비어(철갑상어 알) 수입루트가 봉쇄되자 북한이 아예 철갑상어 양어장을 자체 건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5일 ‘희한한 철갑상어양어기지’ 제하 보도에서 평안남도 은산군 인근에 철갑상어만을 양식하는 신창 양어사업소 양어기지가 비밀리에 건설되었다고 보도했다.
캐비어 요리는 세계 3대 진미에 속할 만큼 고가(高價)의 요리로서, 김정일의 전속 요리사로 오랜 기간 근무한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에 따르면 김정일은 최고급 캐비어 요리와 프랑스산 와인 등을 자주 즐겼다.
하지만 2006년 1차 핵실험 직후 국제사회가 사치품의 북한수출 통제 내용을 담은 유엔안보리 결의안 1718호를 통과시키면서 수입루트가 막히자 자체 양어장을 건설해 3년 만에 양식에 성공한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양어장의 철갑상어들은 캐비어 원산지로 유명한 러시아 남서부 카스피 해에서 공수되었으며, 현재 수만 마리에 이르고 있다.
김정일도 직접 현지지도를 할 만큼 신창양어장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일은 양어장을 방문해 “수온이 맞아야 물고기들이 먹이를 먹는다”고 지적하며 식탐을 충족시킬 철갑상어들의 조속한 양식을 독촉하기도 했다.
신창양어장은 주변 산 아래에 위치한 석회암 동굴지대에서 사계절 내내 초당 600리터씩 쏟아지는 산소함량 7~8mg의 깨끗한 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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