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무부는 22일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의 부랑자로 계속 남을지 아니면 국제사회와 협력의 길로 나설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되돌릴 수 없고 검증가능한 비핵화 조치 착수를 촉구했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당연히 취했어야 할 조치를 취하는데 대해 우리는 보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은 (대화의) 테이블로 돌아와 되돌릴 수 없고 검증가능한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북한이 되돌릴 수 없고 검증가능한 핵프로그램의 종식을 약속하고 조치를 취한다면 우리도 포괄적인 유인책과 기회들로 접근할 것"이라면서 "기회라는 측면에서 봐서 (북.미간) 관계 정상화도 가능할 것"고 밝혔다.
앞서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태국 푸껫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북 포괄적 패키지의 내용을 묻는 질문에 "북한이 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에 동의하면 우리는 관계정상화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드 부대변인은 "북한과의 향후 대화는 되돌릴 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로 이어져야만 한다"면서 "그렇게 되면(불가역적 비핵화조치) 다음 차례로 우리와 파트너들이 포괄적 방법으로 상응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마음을 결정해야 하며, 계속 국제사회의 부랑자(outcast)로 남길 원하는지, 또는 국제사회가 제안한 길을 걷길 원하는지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어떤 길을 걷길 원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협상으로 복귀하지 않을 경우 "그때까지 북한은 국제사회의 부랑자와 버림받은자(pariah)로 남게될 것"이라면서 "이는 북한 주민도 일어나길 원하지 않는 일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취해야 할 구체적 조치를 묻는 질문에 "먼저 북한은 (대화의)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면서 "열거하지는 않겠지만 (비핵화에 필요한) 조치들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북한은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면서 "북한이 보인 행동으로는 보상을 받을 수 없으며 북한은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이 대화로 복귀하는 것만으로는 보상할 계획이 없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이 밖에 그는 이번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기간에 북.미간 양자접촉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과 미얀마간의 군사협력을 우려한 클린턴 장관의 언급과 관련, "군사협력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 것"이라면서 "정보 사안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지만 장관은 매우 명확히 우리의 우려를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어떤 종류의 군사협력이 이뤄지는데 대해 잘 알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더 자세한 북한뉴스를 원하신다면
http://freedomfighters.co.kr/ (클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