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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7기의 단거리미사일을 동해로 난사한 북한이 최근 내부 화학무기 생산기지를 ‘수령님(김일성)의 뜻 꽃피어 나는 곳’으로 극찬했다.
2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어버이수령님의 뜻 꽃펴나는 화학공업기지’ 제하 보도에서 “혁명과 강성대국 건설에서 역사의 분수령인 5월에 장군님(김정일)이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를 현지지도한 것은 참으로 의의깊은 사변”이라 주장했다.
평안남도 안주시 남흥노동자지구에 소재한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이하 남청화학기업소)는 북한의 주요 생화학무기 생산기지 중 하나로 추정되고 있는 장소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이 지난 2006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남청화학기업소를 포함한 화학무기 생산 및 저장기지 11곳과 화학무기 군사기지 4곳, 기타 생물공학 및 이중용도 기반시설기지 16곳을 보유하고 있다.
또 사린(sarin)가스와 시안화 수소가스, 머스타드 포스겐(mustard phosgene) 등 생산기지에서 생산된 화학무기 약 2,500~5,000톤을 비축하고 있다.
북한의 화학무기는 미사일 장착이 가능하며, 위력이 대단해 550kg의 사린가스 탄두가 장착된 스커드C 미사일이 서울을 공격할 경우 피해면적만 2.09~7.15㎢에 이르게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태환 의원도 당시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화학무기는 인체에 치명적인 것들”이라며 “세계 3위의 화학무기 보유국인 북한이 화학무기를 미사일에 탑재할 경우 가공할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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