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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정권이 국내 친북좌파 세력의 광범위한 단합과 적화통일로의 매진을 종용했음을 증명할만한 정황이 입수되었다.
북한 대남공작기구인 통일전선부 소속 대남혁명전위대 ‘반제민족민주전선(이하 반제민전)’은 지난 2001년 8월 8일 작성한 ‘통일운동조직들에 드리는 서한’ 제하 문건에서 “그(통일) 성공여부는 통일운동 세력들의 단합과 공동행동에 달려있다”고 촉구했다.
반제민전은 “온 민족의 절대적 신뢰와 존경을 받고 계시는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을 민족의 영수(우두머리)로, 조국통일의 구성(구원자)으로 모시고 6.15공동선언 실천투쟁에 나선 우리 민족, 민중의 통일성업의 승리는 확정적”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반제민전은 “오늘날 우리의 조국통일 운동에서 공동행동의 여부를 가름하는 기준은 6.15공동선언을 지지하는가 지지하지 않는가 하는데 있다”며 “시국은 그 어느 때 보다도 통일운동 세력의 폭넓은 단합과 통이 큰 연대, 대범한 공동행동을 요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현 시점에서 6.15공동선언을 지지하는 세력이라면 그 누구를 막론하고 손잡고 연대해야한다”며 “비록 당국의 관변단체일지라도 적극적인 공동행동을 통해 그 내부에서 우익의 목소리를 견제하고 민족자주적 입장에로 확고히 돌려세워야한다”고 당부했다.
반제민전은 그 동안 공개적인 발표에서 ‘온 민족이 단합해 반통일 세력을 짓부수자’는 식으로 선동해왔으며, 올해 5월에도 격문을 통해 “(남한의) 전 국민이 일어나 새 세상을 투쟁으로 쟁취하자”고 촉구했다.
범국민적 반정부 투쟁의 발발을 노리는 반제민전이 이미 오래전부터 물밑작업으로 소위 ‘6.15선언 지지세력’의 단합과 투쟁을 촉구해 온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6.15선언 지지단체’들의 주동으로 그동안 국내에서 발생해 범국민적으로 확산된 반정부 시위들이 북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높였다.
한반도 적화를 위한 국내 친북좌파 세력의 단합을 종용하는 북한의 목소리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자주민주통일위원회(이하 자민통위)’도 앞서 2000년 12월 8일 작성한 ‘반통일세력의 준동을 투쟁으로 분쇄하자’ 제하 문건 5장에서 “위대한 장군님의 영도 하에 통일의 대하로 나아가는 역사의 대세를 돌이킬 수 없다”며 같은 주장을 펼쳤다.
유동열 대북전략연구소 전문위원에 따르면 자민통위는 국내에서 사이버투쟁을 전개하는 친북 지하조직으로서, ‘새 세대 김일성청년주체주의자대오’를 자처하며 2000년 8월 전국연합 홈페이지 ‘운동권 내 유일사상체계 확립’ 문건 게재를 시작으로 사이버투쟁을 선동하고 있다.
자민통위는 문건에서 “마치 범민련이 이종린 측과 강희남 측으로 분열되어 다투던 양상이 확대재연된 지금의 상황을 바라보는 모든 운동가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며 “통일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나갈 수 있는 주체를 마련하는 것이 절박한 조직적 과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애국운동대오는 ‘통일운동연대준비위원회’와 ‘실천연대’라는 두 개의 6.15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연대조직을 건설하거나 준비 중에 있다”며 친북좌파 세력의 단합이 당시 이미 활발했음을 드러냈다.
통일운동 단체임을 주장한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실천연대)는 지난 4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홍승면 부장판사)에 의해 북한정권을 추종해 온 이적단체로 판결 받은 바 있다.
한편 자민통위는 문건에서 “제한된 투쟁역량을 분산시키지 말고 먼저 반통일 일당들의 수괴로 나서고 있는 김영삼 OO를 집중타격해 다른 어중이떠중이 반통일 분자들이 감히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등 적화투쟁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덧붙였다.
-2001년 8월 8일자 한국민족민주전선(現 반제민족민주전선) ‘통일운동조직들에 드리는 서한’ 전문-
각계 통일운동조직들과 통일인사들!
우리 민족의 광복절인 8.15가 눈앞에 다가왔다.
바야흐로 ≪6.15～8.15통일촉진운동기간≫은 우리 민족의 통일의지와 단합을 내외에 과시하는 역사의 장으로 빛나게 결속해야 할 때이다.
이제 우리의 통일운동조직들과 각계각층민중은 하나가 되어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실천을 위한 8.15통일대행진에 모두 함께 나서야 한다.
한민전 중앙위원회는 8.15광복절에 즈음하여 통일운동세력들의 단합과 민족대단결을 위해 이 공개서한을 발표한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의 문을 열어나갈 것을 확약한 6.15공동선언의 발표는 자주통일을 위한 새 시대 개막을 알리는 장엄한 서곡이었다. 6.15공동선언의 발표로 우리 민족은 수난에 찬 과거사와 결별하고 새로운 21세기를 통일의 세기로 마중할 수 있는 밝은 전망을 받아안게 되었다. 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된후 지난 1년동안 이 땅에서는 사대와 분열의 암운이 자주와 통일의 서광으로, 친미반북의식이 반미연북의식으로, 냉전과 대결의 기류가 화해와 협력의 조류로 바뀌게 되었다. 이로써 우리 민족은 자기 운명개척에서 하나의 전환기를 맞게 되었다.
그러나 남북의 화해와 협력에 겁을 먹고 불안을 느낀 내외의 반통일세력들은 또다시 우리 민족의 통일행진을 가로막아 나서며 민족공동의 통일강령과 6.15공동선언자체를 무산시켜 버리려고 발악하고 있다.
미국의 부시정권은 대북강경정책으로 한반도에 다시금 신냉전기류를 퍼뜨리며 남북관계를 대결과 긴장격화에로 몰아가고 있으며 그와 한짝이 된 이 땅의 냉전수구세력들은 ≪주적불변론≫과 ≪외세와의 공조론≫을 외쳐대며 6.15공동선언이행을 걸음마다 방해해 나서고 있다.
내외반통일세력들의 훼방책동으로 남북사이에 여러 갈래로 진행되던 대화들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우리 민족의 통일위업은 엄중한 도전에 부딪치게 됐다.
현시국은 지금 우리 민족, 민중의 6.15공동선언이행으로 이 땅에 평화와 자주통일의 대로를 열어나가느냐 아니면 미제와 냉전수구세력들의 6.15공동선언파괴책동으로 한반도가 다시금 대결과 영구분단의 길로 줄달음쳐 가느냐 하는 양자택일의 기로에 서있다.
이 시각, 우리에게는 내외반통일세력들의 준동으로부터 6.15공동선언을 고수하고 그 정신을 이행하기 위한 전국민적 공동투쟁에 나서는 것보다 시급하고 중대한 사활적 과제는 없다.
여기에 우리 민족의 운명이 걸려있고 평화와 통일의 전도가 집약되어 있다. 그 성공여부는 통일운동세력들의 단합과 공동행동에 달려있다.
오늘날 우리의 조국통일운동에서 공동행동의 여부를 가름하는 기준은 6.15공동선언을 지지하는가 지지하지 않는가 하는데 있다. 여기에는 정견과 신앙의 차이도, 당국과 민간인간의 계선도, 당파와 소속의 소재도 따로 있을 수 없다. 6.15공동선언을 지지하는 세력이라면 그가 누구이건 과거불문의 원칙에서 사상과 이념, 신앙을 초월하여 다같이 손잡고 통일운동에 함께 나서야 한다.
시국은 그 어느때보다도 통일운동세력의 폭넓은 단합과 통이 큰 연대, 대범한 공동행동을 요청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과거를 가지고 따질래기를 하면서 6.15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해 나서고 있는 사람들까지 그 누구는 배척하고 따돌리며 또한 계급, 계층과 소속이 다르다고 하여 외면한다면 언제가도 통일운동세력들의 단합과 민족적대단결을 실현할 수 없다. 이것은 조국통일문제해결의 성격에도 맞지 않고 6.15공동선언의 정신에도 어긋난다.
조국통일이 전민족이 함께 가는 길이고 7천만이 하나가 되는 길이라면 6.15공동선언은 이 길에서 우리 민족이 편차없이 곧바로 나아가게 하는 자주통일선언이자 민족대단결선언이다. 우리의 통일운동진영은 이같은 조국통일문제의 성격과 6.15공동선언의 정신에 걸맞게 그 선언을 지지하는 모든 세력과의 거족적단합과 공동행동을 실현할 때만이 반통일세력을 최대한으로 고립시키고 통일애국세력을 최대한으로 강화해 나갈 수 있으며 달아오른 국민의 통일열기와 화해와 협력에로 큰 걸음을 내디딘 남북관계를 자주통일에로 줄기차게 이어나갈 수 있다. 바로 여기에 애국애족이 있고 통일이 있다.
오늘 통일운동세력들의 단합과 민족대단결을 이룩하는데서 앞장서야 할 주력군은 우리 민중의 믿음직한 선봉대인 노동자계급이다.
우리의 노동자들은 민족문제해결에서도 주역을 담당하고 있는 계급으로서 가장 선진적이고 조직적인 부대일 뿐아니라 그 어느 계급보다도 넓은 포옹력과 아량을 지닌 계급이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가장 횡포무도한 미제침략세력과 가장 반동적인 냉전수구세력들을 척결하고 자주적인 민족통일강령인 6.15공동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연대공동행동문제에서도 1,300만 노동자계급이 그 선두자로 나설 때만이 성공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
만일 우리 노동운동조직들이 이같은 자기역사적 사명감과 전민중적 기대를 망각하고 일각에서 울려 나오는 ≪민족대단결이 노동자계급의 생존권문제해결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느니, ≪노동자계급은 북의 민족대단결노선에 추종할 것이 아니라 노동자계급의 계급적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느니 하는 그릇된 주장에 귀를 기울인다면 통일애국세력의 분열에서 어부지리를 얻으려는 반통일세력에게 이용당할 수 있다.
오늘 이 땅에서 민족적 자주권을 실현하고 분열의 비극을 가시기 위한 통일문제와 노동자계급의 처지를 개선하기 위한 생존권투쟁은 별개의 상반되는 문제가 아니라 하나로 연관되어 있다. 식민지 이 땅에서는 민족적 모순부터 해결되어야 계급적 모순도 성공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 여기에서 민족대단결은 양자의 실현을 다 같이 담보하고 있는 근본초석이며 천하지대본이라 하겠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6.15공동선언을 지지하는 세력이라면 그 누구를 막론하고 손잡고 연대해야 하며 여기에서 통일운동의 주력인 노동자계급이 앞장서야 한다.
실천적으로 현당국과의 관계에서도 우리 노동자계급은 당국의 대미의존정책과 반민중적인 노동정책에 대해서는 비판하고 투쟁할 것은 투쟁해야 하지만 6.15공동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투쟁에서는 연대를 실현하고 그들을 외세와의 공조가 아니라 민족공조에로 견인해내야 한다.
그리고 비록 당국의 관변단체일지라도 우리 노동자계급은 그의 보수적인 경향성만 볼 것이 아니라 6.15공동선언실천운동에 동참하려는 긍정적 측면부터 보고 그와의 적극적인 공동행동을 통하여 그 내부에서 우익의 목소리가 커지지 못하도록 견제하면서 민족자주적인 입장에로 확고히 돌려세워야 한다.
우리의 통일운동조직들은 6.15공동선언을 지지하는 모든 사람들과 손잡고 8.15통일공동행사에 모두다 과감히 나서야 한다. 그리하여 8.15통일공동행사장이 곧 민족대단결을 실현하는 통일애국세력의 대화합장으로, 미제와 이회창패당을 비롯한 내외반통일세력에게 준엄한 철추를 내리는 역사의 심판장으로, 6.15공동선언의 새로운 진격로를 열어나가는 정국전환의 돌파구로 되게 해야 한다.
뭉칠수록 커지고 커질수록 강해지는 것이 단결의 위력이다. 6.15공동선언의 기치밑에 하나로 뭉친 통일애국세력의 위력은 필승불패이다.
온 민족의 절대적 신뢰와 존경을 받고 계시는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을 민족의 영수로, 조국통일의 구성으로 모시고 6.15공동선언실천투쟁에 나선 우리 민족, 민중의 통일성업의 승리는 확정적이다.
모두다 6.15공동선언실천을 위한 8.15통일공동투쟁에 총궐기하여 조국통일의 새 아침을 반드시 안아오자!
한국민족민주전선 중앙위원회
주체90(2001)년 8월 8일
서울
-2000년 12월 8일자 자주민주통일투쟁위원회 ‘반통일세력의 준동을 투쟁으로 분쇄하자’ 문건 5장 전문-
5) 반통일세력의 발악적 책동을 애국적 대중투쟁으로 분쇄하자
우리 애국운동대오는 이런 반통일세력의 발악적 책동에 어떻게 대응하여야 하는가.
우선 반통일일당들의 수괴로 나서고 있는 김영삼역도에 투쟁의 과녁을 집중하여야 하며 김영삼역도의 정치생명을 완전히 끊어놓는 것이 중요하다.
애국운동대오는 제한된 투쟁역량을 분산시키지 말고 먼저 반통일일당들의 수괴로 나서고 있는 김영삼역도를 집중타격하여 그 망나니기세를 꺾어놓아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다른 어중이떠중이 반통일분자들이 감히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특히 역도가 겁없이 이북의 최고수뇌부를 걸고들며 그 무슨 ≪서울방문반대 2천만서명운동≫까지 계획하고 있는 조건에서 우리는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 제동을 걸어야 할 것이며 나아가 이 기회에 희대의 사대매국노이며 파쑈광, 전쟁광이며 부정부패의 왕초인 반통일역적 김영삼의 정치생명을 완전히 끊어버려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6.15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대중투쟁을 적극 벌여나가야 한다.
김영삼역도와 어중이떠중이 반통일분자들, 국가정보원과 같은 모략기관들, 내외호전분자들과 같은 온갖 반통일세력들이 지금 발악적으로 준동하고 있는 배경은 바로 역사적인 평양상봉과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후 통일과 평화의 정세가 급격히 성숙되는데 대한 위기감 때문이다.
하여 우리는 반통일세력들의 반통일책동들을 분쇄하는 한편 통일평화정세를 더욱 성숙시키는 적극적인 투쟁을 힘차게 벌여나가야 한다. 통일평화정세를 더욱 성숙시키기 위한 투쟁은 다름아닌 6.15공동선언에 대한 지지와 그 이행이며 특히 머지않아 이루어질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의 서울방문의 성과적이고 안전한 성사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애국운동대오는 민족자주선언이며 통일지향선언이며 민족단합선언인 6.15공동선언에 대하여 그 역사적 의의를 널리 선전하며 그 구체적 이행을 위한 사업과 투쟁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6.15선언의 이행을 가로막는 내외 반통일세력들과 투쟁하는 한편 현정권이 그 이행사업을 성실하게 전개하도록 압박하여야 할 것이며 연방제통일방안을 널리 홍보하고 대중적인 자주교류활동을 적극 벌여나가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통일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나갈 수 있는 주체를 마련하는 것이 절박한 조직적 과제이다.
무릇 주체가 강화되어야 운동이 성과적으로 수행되는 법이다. 우리 애국운동대오는 반통일세력의 발악적 준동을 진압하고 6.15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통일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나갈 수 있는 통일운동연대조직을 건설함으로써 시급히 대열을 정비하여야 할 것이다. 특히 이는 반통일세력들이 미제국주의의 조종하에 조직적으로 준동하고 있는 조건에서 이는 더욱 절박한 과제로 된다.
6.15공동선언이행을 위한 범국민통일연대조직은 민화협을 제외한 모든 6.15공동선언지지세력을 망라하는 광범한 연대조직으로 건설되어야 할 것이며 이후에는 민화협과 적극 연대하며 공동투쟁을 전개하여야 할 것이다.
현재 애국운동대오는 ≪통일운동연대준비위≫와 ≪실천연대≫라는 두 개의 6.15공동선언이행을 위한 연대조직을 건설하거나 준비중에 있다. 이 두 개의 연대조직은 그 목표와 방법에 있어서 사실 아무런 차이가 없다. 그리고 자주민주통일을 지향하며 투쟁해온 주체면에 있어서도 별 차이가 없다. 다시말하여 두 개의 조직으로 나뉘어 활동할만한 아무런 이유가 없는 것이다.
헌데 양측은 어느 한쪽에서는 다른 한쪽을 보고 해소하고 들어오라고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그런 식이라면 거부하겠다고 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이러한 모습이 바람직한 것인가는 물을 필요도 없는 것이다. 마치 범민련이 이종린선생측과 강희남선생측으로 분열되어 다투던 양상이 확대재연된 지금의 상태를 바라보는 모든 운동가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이렇게 된 원인은 원칙을 견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선 범국민통일연대조직을 범추본처럼 범민련이 중심이 되어 6.15공동선언이행에 공감하는 광범한 세력을 단일하게 결집하며 건설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간 범민련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측은 이런 연대조직건설을 홀시하였고 상대측은 범민련을 중심에 두지 않고 일부 단체들만으로 조급하게 연대조직을 건설한 것이다.
또한 구동존이원칙이 상실되어 있기 때문이다. 설사 같은 목표를 가진 두 개의 세력으로 나뉘어 있다고 하더라도 공통성을 우선하고 차이성을 존중하며 통일단결과 실천투쟁을 지향하는 원칙을 견지한다면 사실 단결을 이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조직통합에 대한 진전된 소식은커녕 반통일세력들과의 공동투쟁 소식하나 들리지 않는다.
또한 투쟁을 우선하고 기층에 근거하는 원칙을 견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금 반통일세력들은 간악하게 준동하고 있으며 역사적인 서울답방도 멀지않은 중차대한 국면이다. 기층은 반통일세력과의 투쟁, 6.15공동선언이행을 위한 투쟁을 절절히 호소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손잡지 못할 이유가 무엇이고 함께 투쟁하지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
문제가 생겼을 때는 지체없이 원칙으로 돌아가는 것이 해결방도로 된다. 이제라도 이상의 원칙을 재확인하며 시급히 통일단결을 이룩하여야 할 것이다. 운동에서 분열은 백해무익한 이적행위로서 여기에 기생하는 것이 국가정보원과 같은 모략기관이다.
모든 통일운동가와 기층단위는 과연 누구누구가 당면한 반통일역적들과의 투쟁을 태공하며 통일운동대오를 분열시키는가를 똑똑히 가려보아야 할 것이다. 통일운동대오는 일체의 패권주의, 분파주의를 배격하고 당면한 반통일세력들과의 투쟁에 공동으로 나서야 할 것이며 반드시 해를 넘기지 말고 조직통합을 실현하여야 할 것이다.
반통일세력들의 반통일책동에 대한 투쟁에서는 폭로전, 대중전이 중요하다.
반통일세력들의 반통일책동의 본질과 죄악상을 제때 낱낱이 폭로하여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폭로선전전을 대대적으로 전개함으로써 광범한 국민대중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정세의 요구와 대중의 정서에 맞지 않는 좌경적인 방식외에는 모든 수단과 형식, 방법을 동원하여 창발적으로 전개하여야 할 것이다.
반통일세력들의 반통일책동을 분쇄하는 투쟁을 대중자신의 투쟁으로 전개하도록 하여야 한다. 전민족의 통일과 평화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반통일반역행위인만큼 우리 민중이 반통일역적들의 준동의 해악성을 깨닫기만 한다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통일운동대오는 이후 건설될 6.15공동선언지지연대조직에 의거하여 광범한 국민대중을 불러일으키는 대중투쟁을 적극 조직전개하여 반통일역적들의 범죄행위들을 철저히 분쇄하여야 할 것이다. 반통일역적의 수괴 김영삼역도를 규탄하는 대중투쟁을 14시간이나 완강히 전개한 고대학생의 투쟁이야말로 널리 일반화되어야 할 가장 좋은 모범이라고 할 수 있다.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의 통일변혁구상과 세련된 영도가 있는 한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반드시 실현된다.
제아무리 내외의 반통일분자들이 미쳐날뛴다고 하여도 위대한 장군님의 영도하에 통일의 대하로 나아가는 역사의 대세를 돌이킬 수는 없다.
모든 애국운동대오는 반통일세력과의 정의의 애국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
반통일세력의 발악적 준동을 분쇄하고 통일애국위업을 앞당기기 위하여 모두다 한몸한마음이 되어 힘차게 투쟁해 나아가도록 하자!
모두다 반통일세력과의 정의의 투쟁에 과감히 분기하자!
반통일일당의 수괴 김영삼역도를 처단하자!
어중이떠중이 반통일분자들을 투쟁으로 진압하자!
반북반통일모략기관 국가정보원을 해체하자!
내외 반북호전세력의 전쟁책동을 분쇄하자!
분파주의를 배격하고 통일단결을 실현하자!
범국민통일운동연대조직으로 자주민주통일을 앞당기자!
자주민주통일투쟁위원회
주체 89년 1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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