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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불거진 이후, 북한 노동신문에 게재되는 김 위원장의 사진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동아일보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군부대 등을 시찰한 뒤 군인들과 함께 찍었던 ‘집체사진’에 지난해 이후로 소총과 쌍안경이 사라졌다. 이전에는 집체사진 속에 병사 한 명이 쌍안경과 은빛 소총을 들고 있었지만, 지난해 8월 이후 노동신문에 20여 차례 게재된 사진에는 이 소품이 사라졌다.
이 신문은 이들 소품이 ‘침입자를 경계하고 격퇴하라는 격려의 표시’로 김 위원장이 중대급 부대에 주는 선물이었지만, 악화된 건강상태로 이러한 선물 전달식을 할 수 없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이와 함께 이 신문은 지난 6월 15일 노동신문 1면에 실린 ‘보병7사단 지휘부’ 방문 사진과 4월 27일자 ‘제851군부대 지휘부’ 방문 사진이 같은 사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들 사진에는 맨 앞줄 인물들의 위치와 간격만 바뀌었을 뿐, 군인 수백 명의 배치와 포즈 등이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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