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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해, 석유와 식량 등 대북(對北) 물자 지원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제재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대북지원을 중단해야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여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국제사회의 조치가 북한의 민생과 정상적인 경제무역 활동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친 대변인은 "안보리 결의문에는 제재가 북한의 민생과 정상적인 경제·무역 교류, 인도주의적 원조 등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있다"며 "관련 국가들이 이 1874호 결의에 찬성한 만큼 이 점에 대해 공감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친 대변인의 이 발언은 그동안 미국이 실효성 있는 대북 제재를 위해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해온 데 대해, 완곡하게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 조선일보 최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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