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세대의 가장 큰 잘못은 「교육부재」다.

60년 GDP성장률 세계1위 수준. 너무 빨리 오다 보니 자식들 교육할 틈이 없었다. 자신들의 위대한 가치를 전달해 줄 전사를 키우지 못했다. 후세에게 풍요(豊饒)는 전했지만 정신(精神)을 전하지 못했다.

그 결과 증오와 미움, 불평과 불만, 나약함으로 뭉친 괴물을 키워냈다. 곳곳에 넘쳐나는, 버릇없는 젊은이들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갖지 못한」자신의 신세를 개탄하며 「가진 자들」에 대한 원한을 숨기지 않는다.

6월16일 중앙일보 이훈범 기자의 「노욕엔 좌우가 없다」는 제목의 칼럼은 이 시대 청년의 주류적 생각을 반영한 것이다. 그만큼 2009년 한국의 청년들은 넋이 나갔다. 감사와 소망과 사랑 대신 불평과 절망과 증오만 가득하다.

우리의 위기는 경제위기가 아니요, 안보위기요, 사실은 정신의 위기이다. 지금 필요한 지도자 역시 이 버릇없고, 싸가지 없고, 철없고, 넋 나간 청년들을 깨워 줄 정신적 지도자이다. 아래는 李기자를 비판한 국민행동본부의 성명 중 일부이다.

<李기자는 칼럼에서 김동길 교수를 가리켜 『老醜(노추)』, 즉 늙어서 추한 짓하는 것으로 비방했다.

또 『전임 대통령의 뇌물 스캔들에 또한 참지 못하고 『자살을 하든지 감옥에 가든지』 꾸짖었다가 홍역을 치른 그였다. 그만했어도 나았을 것을… 『망령 난 노인』이라는 비난을 못 견뎌 『바지에 똥이라도 쌌느냐』 버럭 소리 지른다.』고 했다.

李기자는 김동길 교수의 이 발언을 「노인성 치매」와 연결시키며 이렇게 말했다.

『차라리 노인성 치매 탓이었다면 연민이라도 낳았을 터다. 시를 300수나 외운다는 건강한 정신으로 목숨을 희롱하는 몹쓸 소리를 입에 담으니 욕을 먹었던 것이다. 사회의 어른답지 못한 말과 행동, 그걸 바로 노추라고 하는 거다.』

李기자는 김대중 前대통령의 말을 덧붙여, 좌우익 모두를 비판하는 듯 균형성을 가장했다. 민주정부를 독재라고 규정하고 사실상 군중폭란(暴亂)을 선동한 자와 노무현 前대통령의 권력형 부패를 비판한 시대적 양심을 등치(等値)시킨 뒤 온갖 비열한 언어로 조롱했다.

심지어 그는 『노추가 많은 곳은 오른쪽이다. 나이 들수록 보수 군살이 두꺼워지는 게 인지상정인지라 주름 잡힌 추함 역시 절대적으로 많다.』『수는 적어도 폭발력 있는 노추는 왼편에 있다』라며, 우파진영에 소위 노추가 많다고 단정했다. 사실상 반국가·반민족적 좌익세력의 손을 들어 준 것이다.

李기자는 이날 칼럼을 통해 나라를 만들고, 지키고, 지금도 북한해방을 위해 투쟁하는 대한민국 절대다수 노인들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너희는 추잡한 자들」이라고 비방했다. 무엇보다 李기자의 칼럼은 사실이 아니다. 명백한 명예훼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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