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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든 고향땅을 핵기지로 둔갑시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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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 실향민 시국선언 발표, 즉각적인 북핵 폐기와 종북주의 척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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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고향을 둔 국내외 8백만 실향민들이 북한정권의 핵도발 등과 관련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사)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회장 최명삼)는 16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정든 고향땅을 핵 기지로 둔갑시킨 김정일 집단은 즉각 모든 핵무기를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시국선언 발표에는 수백 명의 실향민 및 시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으며, 언론도 열띤 취재경쟁을 펼치며 이 날 발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실감케 했다.
800만 실향민들은 시국선언문에서 “김정일 집단의 작태를 지켜보며 정부와 여야 구분 없이 안보위협에 대처할 것을 기대했다”며 “하지만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선전선동 등으로 일관하려는 일부 각 계의 모습에 나서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정일 집단의 즉각적이고도 모든 핵 폐기 ▲정부의 빈틈없는 안보태세 구축 ▲국민과 일부 야당의 본연의 역할로의 복귀 ▲민주주의의 소중함에 대한 각성 등을 촉구한 뒤 실향민 모두가 앞으로 반(反)김정일 범국민운동을 전개할 것을 다짐했다.
실향민들은 결의문에서도 단호한 의지를 나타냈다.
결의문에서 이들은 ▲김정일 집단의 선군정치와 강성대국 야욕 중단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 이행 ▲이명박 정부의 긴밀한 한미공조 구축 및 국제사회와의 외교적 노력 ▲모든 대북지원 중단 등을 요청했다.
앞서 모두발언에 나선 최명삼 회장은 “우리는 60여 년 전 공산주의의 허구성을 몸소 체험하며 타향인 남한으로 자유를 찾아 떠나왔다”며 “하지만 지난주 시청 앞 광장을 보며 마치 60여 년 전 인민재판을 보는 것 같아 서글프기 짝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오늘의 시국선언은 적화통일의 야욕이 60년 넘게 변하지 않고 핵무장과 인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북한의 실상을 알리기 위함”이라며 “선군정치와 3대 세습을 민주주의라 믿고 촛불과 죽창으로 남남갈등을 선동하는 세력들을 몰아내자”고 촉구했다.
격려사에 나선 안응모 황해도 명예회장(전 내무부장관)도 “역사적으로 이념이 다른 두 체제가 연방제에 성공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국군포로 등만 봐도 6.15선언 중 지금껏 이행된 내용은 없으므로 즉각 폐기되어야 한다”고 종북주의의 척결을 강조했다.
오주한 기자 ohjuhan@hotmail.com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을 위한 8백만 이북도민 시국선언’ 전문-
우리들은 북녘 고향땅을 두고도 60여 년 동안 가보지 못한 채 망향의 한을 가슴에 안고 살아가는 8백만 이북도민이다. 우리들은 정든 고향땅을 핵 기지로 둔갑시키며 동족의 가슴과 세계를 향해 끝없는 야욕을 불사르고 있는 북한 김정일 집단의 작태를 지켜보며, 우리들은 정부, 여야 구분 없이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북한의 안보위협에 대처해 나갈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 같은 북핵 위기의 어려운 국면 속에서 전직 국가원수의 불행한 사태와 맞물리며, 국민들 간의 갈등과 대립을 부추기고, 불법투쟁과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며, 선전선동으로 일관하려는 일부 교수들과 정치권, 언론계, 노동계, 그리고 친북좌파 단체들의 모습에 더 이상 손 놓고 볼 수 없어 8백만 이북도민들은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들의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1.정든 고향땅을 핵 기지로 둔갑시킨 북한 김정일 집단은 즉각 모든 핵무기를 폐기하라.
-60여 년 전 동족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며 6.25전쟁을 일으켜 동족상잔의 비극과 1천만 명의 이산가족을 잉태한 북한 김정일 집단이, 이제는 북녘 고향땅을 핵 기지로 둔갑시켜 또다시 동족을 향해 핵무기와 미사일을 겨누고 있다. 굶주림으로 허덕이는 북한주민들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언어도단인 선군정치와 세습왕조 구축을 위한 야욕에 광분하고 있다.
북한은 즉각 핵무기와 미사일 그리고 대향살상무기 등을 모두 폐기하고, 진정한 남북대화에 임하는 것만이 살길임을 강력히 경고한다.
2.정부는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등 모든 상황에 대비해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강구하라.
-소위 김일성 탄생 백주년이라는 2012년을 적화통일의 원년으로 삼으려는 북한 김정일 집단의 연차적인 핵 전술에 맞서, 정부는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핵우산을 명문화하고, ‘핵에는 핵’이라는 대응핵 등 북한의 핵위협에 철통같은 안보태세 확립으로 대비해야 한다. 특히 한미연합사 해체와 전시작전권 전환 시기를 유보하고, 한미공조와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인도주의적 차원이라는 미명아래 지난 10여 년 동안 이루어졌던 대북 퍼주기가 결국 핵실험과 로켓발사를 하게 만드는 북한에게 든든한 금전적 지원이 됐음을 명심하고, 더 이상의 국민혈세가 대북지원이라는 명목으로 북한의 군사력 증강과 전쟁준비자금으로 이용될 수 없게 해야 한다.
3.아스팔트와 거리가 아니라 법과 질서를 지키며 생업에 종사해야 한다.
-6.25전쟁의 피폐한 상황 속에서도 지금 우리가 ‘한강의 기적’을 창출하며 세계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수호하며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조국 근대화를 위해 매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세계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고 속에서 이를 극복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자원이 전혀 없는 우리의 경우, 지금이 선진국이냐 후진국이냐의 갈림길임에도 불구하고, 구태의연하게 아스팔트와 거리에서 ‘촛불’과 ‘각목’으로 공권력을 무시한 채 법과 질서의 근간마저 무너뜨리고 있다.
지금 우리들은 어느 때보다 국민이 하나가 되어 화합과 안정이 필요한 시기이며 심각한 내우외환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야 할 때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들만의 정치적 견해를 강조하며 혼란과 분열을 초래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비이성적 태도이다. 민생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하는 정치권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폭력국회’ ‘파업국회’ ‘식물국회’ 이젠 그것도 모자라 아스팔트 국회가 될 것인가. 60여 년 동안 고향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이산가족들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국민들의 민생을 위해 국회는 무엇을 했는가.
결코 아스팔트와 거리에서는 꿈을 이룰 수 없다.
4.진정한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
-서울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가와 종교계, 시민단체 등이 민주주의가 후퇴했다며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시국선언의 내용은 다른 부분들을 차치하고, 지난 십여 년 동안 대북정책이 성과를 거뒀고, 지금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 남북경색으로 긴장만 조성했다며 민주주의가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금강산에서 죄 없는 민간인을 사살하고, 세 달이 다 가도록 개성공단에 민간인을 감금하고, 취재를 하고 있는 두 명의 여기자들을 10년이 넘게 노동징역형을 선고하는 북한은 그럼 민주주의란 말인가.
자식도 모자라 손자까지 대를 이어 3대에게 권력이 세습되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고, ‘이명박 패당, 학살자, 역적’이라며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붓는 그들에게는 말 한마디 없고, 꼬박꼬박 국방위원장이라고 호칭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노무현 정부 시절 이라크파병을 반대하며, 전쟁을 반대하고, 핵을 반대한다는 ‘반전반핵’을 외치더니 유독, 북한의 핵무기에 대해서는 아무 반대도 없고, 자주적인 권리행사라고 밝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민주주의의 후퇴를 걱정한다면 먼저 같은 민족으로서 김정일 독재치하에서 자유와 인권을 유린당하고 최소한의 권리마저도 행사하지 못한 채 죽지못해 살아가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민주주의와 인권부터 생각해야 할 것이다.
5.8백만 이북도민사회는 천인공노할 반 김정일 범국민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우리 8백만 이북도민은 북한 김정일 집단이 핵무기를 통해 대한민국을 인질화 하는 등 반민족적 행위를 저지하고, 북핵의 심각한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알리며, 국가안보 위기상황에서 총력 안보태세를 굳건히 다짐한다. 또한 북한의 2차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망동을 자주권이라고 밝히는 친북좌파세력들의 경거망동에 대해 강력 규탄하며, 북한의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가 전부 폐기될 때까지 반김정일 범국민운동을 전개할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2009년 6월 16일
(사)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장 최명삼, 황해도 중앙도민회장 박상준, 평안남도 중앙도민회장 이춘화, 평안북도 중앙도민회장 오영찬, 미수복 경기도 중앙도민회장 최종대, 미수복 강원도 중앙도민회장 장성규, 함경남도 중앙도민회장 대행 이신섭
-결의문 전문-
우리 8백만 이북도민들은 북한의 핵무기로 인한 작금의 안보위협과 관련, 북한의 망동은 세계평화와 동북아 질서를 파괴하고 한반도를 긴장국면으로 위협하는 도발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선군정치와 강성대국의 야욕을 즉각 중단하고, 북한은 모든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를 폐기하는 것만이 살길임을 강력히 경고한다.
1.우리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망동을 동족을 향한 반민족적 협박으로 규정하며, UN등 국제사회는 북핵불용 원칙과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촉구한다.
1.우리 정부는 긴밀한 한미공조와 국제사회에서 외교적 노력을 강구하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처하며 대북경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촉구한다.
1.10년간의 대북 퍼주기 정책이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을 만든 금전적 지원이 됐음을 명심하고, 북한의 핵 폐기 때까지 모든 대북지원을 중단하라.
1.우리 8백만 이북도민들은 국민들과 함께 안보의식을 높이고, 21세기 초강대국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
2009년 6월 16일
8백만 이북도민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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