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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송 '毒분유 中공산당 먹이자' 폭발적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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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패러디 가요. '‘분유를 물에 타서 공산당 먹이자’ 동영상 캡쳐 화면.ⓒ 대기원시보 |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멜라민 파문에 대한 당국의 은폐와 무성의한 보상에 분노하는 내용을 담은 패러디송이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反)공산당 성향 매체인 대기원시보는 22일 “‘분유를 물에 타서 공산당 먹이자’라는 노래가 담긴 동영상이 중국의 싼루사와 당국을 비난하는 대명사로 급부상했다”면서 “이 노래의 원곡은 ‘농촌 민요를 불러 공산당이 듣게 하자’이지만 가사를 절묘하게 바꿨다”고 보도했다.
노래 가사의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당을 사랑하는 것은 조국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나니, 얼떨떨하지 말고 어리벙벙하게 공산당찬가를 부르지 마시게. 싼루 독 분유를 물에 따라 당에게 마시게 하자, 어서 빨리 포악한 외할머니(중국 공산당)와 고별하자, 59년 동안 그것은 많고 많은 나쁜 일을 저질렀다네. 사악한 당을 해체시켜야 좋은 생활이 온다네 사악한 당을 해체시켜야 좋은 생활이 온다네.”
전문가들은 이 노래의 유행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독 분유를 풍자하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가 만들어졌다는 것 외에도, 많은 중국인들이 공산당 해체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중국 공산당을 비판하는 이런 류의 패러디송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나같이 독 분유 사태를 조장한 공산당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이다. 실제로 구글 등 포털 사이트에는 여러 가지 버전의 패러디송을 접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대기원시보는 최근 들어 중국 곳곳에서 민중 항쟁이 잇따르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경찰살해범 양자 재판을 앞두고 모인 천여 명의 시민들이 ‘공산당 타도’를 공개적으로 외쳤다고 전했다.
공권력이 절대적인 중국에서는 그동안 생각지도 못한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 정부와 공산당 위원회의 간판을 훼손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 해외 중국인이 체류 중인 국가에서 공산당 탈당 신청을 하는가 하면, 중국에서도 탈당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중국 공산당이 집권 이후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는 데 이견이 없다. 현재 이 노래는 또 다른 형태로 패러디돼 인기를 끌고 있다. ‘매일 싼루를 마셔 황천길을 향해 달려가자’, ‘매일 500g 분유로 중국의 신장을 튼튼히 하자’가 대표적이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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