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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육군이 핵무기 개발에 전용될 가능성이 있는 알루미늄관을 북한에 밀수출하려던 독일 기업에 수백만 달러를 지급했다가 회계감사원(GAO)의 지적을 받았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8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회계감사원이 최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인용, “육군이 핵개발에 전용될 수 있는 알루미늄관을 북한에 밀수출하려다 적발된 독일 기업에 2006년 4백만 달러를 부당하게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미 육군의 유럽 군수사령부는 지난 2003년 3월 독일의 민간기업과 군수조달용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독일 기업은 2004년, 이중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알루미늄관을 프랑스 선박에 실어 동남아를 통해 북한으로 밀수출하려다 독일 세관에 적발돼 2005년 이 기업의 대표가 교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따라 같은 해 7월 미국 육군은 이 기업을 조달 계약 금지 업체로 지정했지만 2006년 군수사령부측은 기존계약을 따라야 한다는 이유로 문제의 독일 업체와 계약을 1년 연장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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