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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북한의 "시험통신위성" '광명성2호'가 궤도 진입에 성공해 노래 등을 전송하고 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우리는 북한이 주장하는 위성을 보지도 못했고 보고받지도 않았다"고 일축했다.
ITU의 산자이 아차리아 대변인은 9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듣고 있다는 그 방송을 누가 감시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제 생각에는 아무도 못 들었을 것이고 우리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송과 통신이 가능한 위성은 지구궤도에 진입한 뒤 정해진 공간에 정착해 지구의 자전속도와 같이 회전하는 정지궤도 위성(geostationary satellite)이지만 북한의 '광명성 2호' 는 이런 기능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인공위성의 전송에 이용한다는 주파수 470MHz를 ITU가 배정한 적도 없다고 말하고 배정하지 않은 주파수로 "다른 위성의 전파를 방해하면 회원국의 신고가 바로 들어오지만 지금까지 북한 위성에 관한 회원국들의 신고나 보고도 전혀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이 지난 5일 발사한 로켓이 저궤도 위성(low orbit satellite)일 가능성도 있지만 저궤도 위성은 정상적인 전송 기능을 발휘할 수 없기때문에 이 위성이 '김일성 장군의 노래' 와 '김정일 장군의 노래' 를 지구로 보내고 있다는 북한의 주장도 쉽게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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