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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시드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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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분, 시드볼트라는 것을 들어보셨습니까? 사실 저도 얼마 전 처음 알게 된 것인데요. 간단히 말하면 인류의 대재앙에 대비해 만들어진 일종의 종자 저장시설이라고 합니다. 씨앗을 의미하는 시드(Seed)와 금고를 뜻하는 볼트(Vault)를 합해 이름을 지은 것인데요. 식물 종자를 중복 보존해뒀다 자연재해나 전쟁·핵폭발 등으로 세상이 폐허가 됐을 시 꺼내 활용하겠다는 것이죠. 이른바 현대판 ‘노아의 방주’로 불리기도 합니다.
기독교인들은 사실 이런 개념이 익숙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종말에 기근이 있을 것이라고 정확하게 말씀하신 탓입니다. 특이한 것은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도 최악의 기근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좀 더 인용하면 이렇습니다. 한국 시드볼트의 경우 2011년 산림청이 수립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기본계획에 따라 경상북도 봉화군에 설립했습니다.
2011년 공사에 착수하여 2013년과 2015년 각각 저장소와 터널을 완공했다고 합니다. 시범 운영 절차를 밟아 정식 가동이 이뤄진 건 2016년부터고요. 현재는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관리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시드볼트운영센터가 운영·관리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해당 시드볼트가 위치한 곳에 가면 지상에서 보이는 건물은 약 140㎡ 면적의 돔 형태에 불과하지만, 지하 46m 아래엔 총면적 4327㎡의 지하 공간이 숨겨져 있습니다.
중장기 저장시설, 현미경실, 발아실험실 등이 설치된 곳입니다. 수많은 출입문, CCTV를 지나야만 다다를 수 있습니다. 2019년에는 시드볼트가 국가보안시설로 등록되면서 일반인 출입은 물론 직원들도 정기점검 등 일부를 제외하면 출입이 어렵다고 하는군요. 시드볼트는 주로 국내외 국가기관이나 공·사립 수목원, 대학교 연구시설 등으로부터 종자를 기탁 받아 보존하고 있는데요. 올 3월 기준 종자저장 현황에 따르면 총 4751종 9만5395점이 저장됐습니다.
시드볼트 저장소를 지하 46m 아래에 둔 것도 나름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앞서 언급한 온도·습도 유지와 핵미사일 등 폭격에 대한 방어 차원에서인데요. 2010년대 시드볼트 설립 당시 벙커 버스터(방공호 등 내부를 파괴하는 폭탄)가 통상적으로 뚫을 수 있는 두께는 최대 30m였습니다. 정부는 시드볼트를 그보다 더 아래에 설치해 안전성을 갖추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요컨대 핵전쟁 같은 재난 상황에도 버티겠다는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시드볼트라는 시설이 노르웨이와 한국, 단 두 나라에 설치·운영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노르웨이는 유럽통합의 중심국가 중 하나인데요. 흔히 적그리스도는 하나로 통합된 유럽 국가 중에서 나오게 될 것이란 해석이 많습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의 대(大)환란이 시작되면, 한국의 시드볼트는 어떻게 사용될지 염소의 국가에 악용될지 아니면 양의 국가에 선용될지, 선택은 열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시드볼트 관계자들의 염원은 단 한 가지. ‘시드볼트가 열리지 않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시드볼트 저장소가 열려 보존 종자가 밖으로 나온다는 건 바꿔 말해 인류가 위협에 처했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 만들어 놓은 시드볼트가 열리건 열리지 않건, 성경의 예언은 명확하며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즉 인류는 이른바 위협에 처하고 기근은 찾아올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24장7-8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마 24:7-8)” 전쟁, 기근, 지진이 마지막 때 환란의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6장의 일곱 인의 심판은 이를 더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5절로 “셋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셋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내가 보니 검은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가 손에 저울을 가졌더라. 내가 네 생물 사이로부터 나는 듯한 음성을 들으니 이르되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 또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지 말라 하더라(요계 6:5-6)”
검은 말과 그 탄 자는 기근을, 손에 저울을 가진 것은 식량의 배급, 또 식량이 부족할 것을 상징한다고 통상 해석됩니다. 한 데나리온은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었고, 한 되는 보통 사람의 1일분 식량이라고 합니다. 하루 품삯으로 한 되의 밀을 살 수 있다는 것은 식량 값이 매우 비싼 것을 뜻합니다. 바로 식량 부족, 기근입니다.
보리는 밀보다 품질이 낮은 식량입니다. 그래서 밀 한 되에 해당되는 보리 석 되로 기록돼 있습니다. 그러나 감람유와 포도주를 해치 말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의 긍휼 가운데 서민들의 기본적 식용품, 의약품, 음료수가 허용됨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분명한 것은 주의 재림 전에는 기근이 있을 것이며, 그때 공황에 빠진 인류는 시드볼트를 열고 살 길을 도모할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시드볼트 이야기는 본능적으로 사람들 스스로 종말을 느끼고 있다는 일례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막연한 느낌이 아니라 명확한 말씀을 통해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할 뿐입니다. 베드로전서 4장7절로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베드로전서 4:7)”
하나님.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저희로 정신을 차리고 육의 생각이 아닌 영의 생각을 따르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타고난 기질, 성질, 체질, 죄악(罪惡)된 본성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 희락, 평강의 마음을 따르게 하옵소서.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마태복음 7:1)”는 말씀처럼, 바로 가까이 있는 이들의 허물을 비판하고 헤아리고 정죄하기 이전에 오래 참고 인내하고 견디고 용서함으로 주님 오실 날을 예비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거룩한 신부로 단장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비판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정죄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요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누가복음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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