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민족 가장 사악한 인간인 김정은은 권력을 자리를 지키고,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을 당하며 비교적 개방적 인물로 알려진 김정남이 암살을 당하는 상황은 비극적인 아이러니다. 인간의 소망이 모두 사라져 오직 죽은 자를 살리신 주님만 믿게 하기 위함은 아닐까. 전심을 다해 부르짖기 원하시는 것이 아닐까.

김정남 암살은 섬뜩한 의미를 갖는다. 남한에 친북 성향 정권이 나오고, 종북(從北)의 정치적 입김이 세지면 북한의 암살은 한국 내에서도 벌어질 것이다. 국가보안법이 폐지되고 국가정보원이 변질된 후 반북(反北) 성향 인물 몇몇이 암살돼 버리면, 제도권 내에서 북한에 대한 비판도 사라질 것이다. 적화(赤化)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셈이다.

지금도 북한의 수용소와 변방, 아니 전역에서 굶주린 자, 옥에 갇힌 자, 흑암에 처한 자들이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 채 숱하게 죽어갈 것이다. 죄 없는 자들의 피를 너무 많이 쏟았다. 앞으로도 한반도 전역에서 그렇게 죽어갈 것이다. 김정은은 멸망할 것이다. 그것이 섭리다. 그러나 의인의 간구가 없다면 우리 모두 죽음의 진창을 통과해야 할지 모른다.

이 나라, 민족을 살려 달라 애통하며 기도할 때이다.

2.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46)이 13일(현지시간)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침으로 피살됐다고 정부 소식통이 14일 저녁 밝혔다. 김정남은 김정일의 본처 소생 장남으로 후계자로 유력시됐지만 후처 소생인 김정은에게 밀려났다. 2001년 위조 여권을 갖고 일본에 입국하려다가 적발된 이후 마카오와 중국 등지를 떠돌며 살았다.

김정남은 해외를 떠돌면서도 일본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주로 김정은을 비판해왔다.

일본 도쿄신문 편집위원 고미요지(五味洋治) 씨와의 이메일에서는 “북한은 부패 때문에 반드시 무너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었다. 이후 김정남은 권력자가 된 이복동생에게 사죄(謝罪)편지를 보낸 사실이 2012년 봄 우리 정부에 의하여 확인됐었다. 김정남은 이 편지에서 자신의 언동을 사과하고 용서를 빌었는데, 문장이 처절할 정도로 저자세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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