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사회에 기여하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잃어버렸을까? 종교단체의 사회기여 활동을 알아보기 위해 종교단체의 사회기여 활동에 대한 객관적인 통계 수치를 확인해보았다. 자료를 통해 알아본 결과, 사회 복지, 봉사, 구제 활동 등은 기독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국의 대표적인 종교의 사회 기여 통계를 정리한 <좋은 종교 좋은 사회>(2008) 도서 자료에 따르면 종교인들은 헌혈, 각막, 골수, 장기기증, 호스피스 봉사 등에도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특히, 2003년부터 5년간 종교단체별 헌혈실적을 비교해본 결과 기독교가 83.4%, 천주교가 10.0%, 불교가 0.9%를 차지했다. 장기기증에서도 종교인의 참여는 두드러졌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자료에 따르면, 장기기증 등록자 전체 294,888명 중 기독교가 234,773명(80%), 불교 32,885명(11%), 천주교 27,155명(9%) 등이었다. 말기환자와 가족들에게 적절한 도움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호스피스 봉사자는 기독교 단체가 1987년 처음 시작하기도 했다.

2009년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가 종교별 기여도를 객관화하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사회복지법인 단체 수는 2008년을 기준으로 전체 327개 중 개신교가 194개(52.2%), 불교 104개 (28%), 천주교 58개(15.6%), 기타 16개 등이었다.

국민의 복지수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종합사회복지관은 2016년 9월 기준 한국사회복지관협회 홈페이지에 개시된 414개 중 기독교가 188개(45%), 가톨릭 49개(12%), 불교 49개(12%), 원불교 14개(3%)였다. 기타는 114개(28%)로, 이는 종교단체와 관련 없는 민간단체 및 학교법인 등을 모두 합친 수치다.

노숙인복지시설은 전체 86개 시설 중 기독교 54개(62.8%), 불교 8개(9.3%), 가톨릭 5개(5.8%)가 운영했다.

해외원조단체로는 개신교에서 운영하는 단체 수가 17개, 불교 3개, 원불교 2개, 천주교 1개였다.

의료기관은 천주교가 81개로 전체 48%를 차지했다. 개신교는 49개(29%)로 조사됐다.

자료분석을 통해 드러난 종교인들의 적극적인 사회기여 및 봉사활동은 대부분의 종교에서 강조하는 '사랑의 실천'과 연관이 있어 보였다. 특히 기독교와 천주교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성경의 가르침이 많은 기여활동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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