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 영원(永遠)이 시간 속에 들어온 이 신비(神秘)는 ‘우선순위’를 깨닫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들이 다 중요한 것인데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고 모든 실타래와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황금의 열쇠인가, 그 우선순위를 깨닫는 것이 카이로스를 아는 것입니다.

국내문제(國內問題), 취업·교육·인구(人口)·불황은 물론 부정·부패와 내란·반역의 문제마저 국내에선 풀 수 없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이미 망한 사회주의(社會主義)로는 물론 20세기를 구출한 자유주의(自由主義)로도 풀 수 없습니다. 차가운 지성의 우익과 마음이 상한 좌익의 싸움이 치열해지면서 남미(南美)식 수렁에 빠져갈 것입니다. 이런 식으론 한국은 침체와 몰락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탈출구는 휴전선 이남에 있지 않습니다. 평양정권의 멸망은 내란·반역은 물론 취업·교육·인구(人口)·불황, 나아가 부정·부패를 정리할 유일한 탈출구입니다. 통일(統一)은 또한 탈출구 이상의 것입니다. 북한의 해방과 구원이라는 도덕적 성취 뿐 아니라 공간의 확장과 길을 잇는 것입니다. 남한에서 풀 수 없었던 수많은 실타래와 수수께끼는 통일을 통해 풀려갈 것입니다.

통일은 <북한의 멸망>이 아닌 <북한정권(政權)의 멸망과 북한주민(住民)의 해방>을 통해 시작될 것입니다. 북한정권이 주체사상을 통해 주민들의 우상숭배를 강요하는 흑암과 어둠의 진(鎭)임을 깨닫게 된다면 당연한 답입니다. 김정은에게도 구원의 길이 있다면 “김일성을 신(神)”으로 섬기는 정권은 조속히 무너져야 합니다. 정권이 무너진 뒤 상당한 시간을 거치며 북한은 재건될 것입니다.

‘다음세대(NEXT GENERATION)’는 휴전선 이남의 박토(薄土)에 갇혀 사는 절망의 세대가 아닙니다. 폐허가 된 버려진 자들을 살려낼 북한재건의 세대입니다. 통일된 강국은 무력과 폭력, 완력의 제국이 아닙니다. 평화를 사랑해 온 한민족이 이뤄낼 제사장과 같은 나라입니다. 통일된 강국의 다음세대는 돈과 물질, 쾌락이 아니라 고상한 정신과 선교의 열정을 북방과 초원에 뿜어낼 ‘정(情)’과 ‘멋’, 사랑의 세대입니다.

한민족은 통일의 새 날을 위해 지금껏 살아온 것이라 봅니다. 말세(末世)에 북한재건을 넘어 세계선교와 이스라엘 회복을 통한 주님의 재림을 준비키 위해 5천년 960번 넘는 외침을 받으며 훈련받고 연단 받아 온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랜 우상숭배 속에서도 선한 마음을 지키려 발버둥 쳐 온 이 민족을 보존시켜 주셨고, 기도로 세워진 대한민국을 통해 그 뜻을 이루시려 한다고 믿습니다. 한국의 청년이 이 명약관화(明若觀火)한 사명을 깨닫지 못하고 요단강 앞에서 두려워한다면 넋 나가고 얼빠진 좀비 같은 세월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이 모든 거룩한 사명을 이뤄낼 승리자(overcomers 요계 3:21)와 길을 여는 자(breaker(KJV) 미가 2:13)를 기르는 것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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