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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경내에서 부산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회원 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던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사건 발생 한달만인 27일 공식 홈페이지에 편지를 남겼다.
전 의원은 지난 27일 오후 자신의 홈페이지에 ‘앞으로 더 많은 용기를 내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자신이 직접 쓴 육필(肉筆) 편지 사진을 올렸다.
전 의원은 편지에서 “많은 분들의 걱정, 염려-깊이 감사드린다”며 “지난 한 달은 제게 큰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용기를 내겠다”며 “분노를, 원망을 자제한 용기, 원칙과 가치를 지키고 용기를 내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지난달 27일 국회 본청에서 민주화운동 관련 법률 개정안에 불만을 품은 민가협 회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좌안 마비성 상사시(上斜視)와 타박상 등으로 전치 8주의 진단을 받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3주만인 지난 20일 퇴원했다.
전 의원은 당시 병원을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빨리 건강을 회복해 다시 열심히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폭행 가해자에 대해 선처를 부탁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동안 몸이 안 좋아서 생각해 보지 못했다”고 했다.
출처: 조선일보 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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