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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용산참사범대위 등 주말 도심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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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28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정부를 성토하는 각계각층의 집회가 잇따랐다.
'국제공동행동의 날'을 맞아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역 광장에서 '신자유주의·비정규직법 개정을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치렀다.
민주노총은 "모든 노동자들이 임금삭감과 구조조정 압력에 내몰려 있다. 게다가 이명박 정부는 전체 노동자를 비정규직으로 만들기 위해 비정규법 개악을 시도하고 있다"며 "우리는 경제위기의 책임과 손실이 노동자에게 전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 세계노동자와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2일 런던에서 G20국가들이 참여하는 정상회담에 대해 "경제위기의 고통은 노동자 서민에게 전담시키고 자본은 이 희생을 발판삼아 다시 노동착취 구조를 재건하겠다는 속셈"이라며 "민주노총과 국제노동계는 한 뜻으로 G20정상회담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집회에 앞서 전국공무원노조는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전국공무원노조 전(全) 간부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어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한강로 남일당 건물 앞에서 '범국민추모대회 및 1차고발인대회'를 열고 "민생을 파탄 낸 정권이 이제는 국민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손발에 족쇄를 채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범대위는 "우리가 주최하는 일체의 추모대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집회 자체를 원천봉쇄하더니 이제는 범대위 관계자를 연이어 가둬 들이고 있다"며 "추모집회마저 불법이라고 규정한다면 이것이야말로 독재가 아니고 무엇이냐. 4월 한 달 민중 투쟁의 불꽃이 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은 오후 4시 남일당 건물 앞에서 '제39차 평화 촛불 미사'를 통해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하고, 30일부터 매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시국미사를 개최할 뜻을 밝혔다.
또 서울지역대학생연합은 오후 1시 서울 중구 명동에서 '4.2 등록금 인하 촉구 범국민대회' 선전전을 열고 "이명박 정부는 반값등록금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이춘근PD 석방 촉구 규탄집회'를 계획했던 문화방송노조는 집회를 취소하고 30일 같은 장소에서 검찰 규탄 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뉴시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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