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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한과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직접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2일 `월스트리트저널'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북핵 해결 전략에 북한과의 직접 대화는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역내 미국의 동맹들과 중국을 지렛대로 삼아 북한을 경제적,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는 것이 궁극적으로 좀더 생산적"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며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펜스 부통령의 한 보좌관은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에,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려면 그 전에 북한이 핵 프로그램에서 한 발 물러날 필요가 있다며, "중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과 ‘게임,’ 미사일, 도발을 멈추길 원한다면 미국은 진전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지난 1일, 북한이 핵 보유국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한다면 "북한과 어느 시점에 대화를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당국자들이 다양한 북핵 문제 해법을 거론 중이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과의 직접 대화 가능성을 부인했지만 틸러스 국무장관은 대화 가능성을 인정했다. 주변 관계자들은 대화의 전제조건 즉 북한의 핵개발 중단을 요구한다. 전체적으로 북한이 핵 개발 중단 선언과 같은 정치적 제스쳐가 나온다면 협상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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