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촛불 주도 세력 「광우병대책회의」가  이름만 바꿔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대책위」를 만들었다. 「전문 시위꾼」들인 것이다.

이들은 한국진보연대를 비롯해 6.15남북공동실천연대, 범민련남측본부,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민주언론시민연합 등이다.

대책위를 주도하는 한국진보연대는 2007년 9월 국보법철폐·주한미군철수·연방제통일을 주장해 온 전국연합, 통일연대, 민중연대 등 3개 단체를 계승해 출범한 조직으로 역시 국보법철폐·주한미군철수·한미동맹파기·615선언실천을 강령상의 원칙(原則)으로 하고 있다.

민노당도 국보법 철폐-주한미군철수-연방제통일 등 북한의 대남(對南)노선을 주장해 온 정당이다.

대책위는 지난 거짓 광우병 때와 마찬가지로 「이명박 정권 퇴진(退陣)」을 외치고 있다. 이것이 진짜 목적으로 보인다.

한국진보연대는 22일로 예정되었던 한국진보연대 간부수련회까지 연기하며 행동지침을 신속히 마련했다.

이들은 홈페이지에 올린 「용산긴급투쟁지침」문건을 통해 아직 검찰 수사가 사건 원인을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사태를「살인 만행」이라고 규정하고 「이명박 정권 퇴진」투쟁을 선동했다.

『김석기, 원세훈을 구속시키고, 이명박 정권을 퇴진시키는 투쟁(鬪爭)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하여 다시는 이 땅에 이러한 살인 만행이 발생하지 않게 함은 물론 민중의 생존권과 집회 자유 등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에 모두가 떨쳐나서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진보연대는 설 연휴에도 귀향(歸鄕)선전활동을 통한 행동(行動)을 주문하기도 했다.

『귀향선전활동의 내용에 있어서도 MB독재, MB악법의 기존내용을 일부 결합하되,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이명박 퇴진, 김석기, 원세훈 구속처벌을 중심으로 귀향 선전활동의 내용을 전환한다』

범민련남측본부도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살인진압」, 「이명박 정권퇴진」이라는 자극 적 용어를 사용하며, 전국적 촛불집회를 선동했다.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의 1차적 책임자인 원세훈 행안부장관과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을 구속처벌하고 이명박 정권을 퇴진시키는 투쟁을 전개해나갈 것이다. 다시는 이 땅에 이러한 살인만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투쟁에 떨쳐나서야 할 것이다』

이들은 이번 용산 참사를 정권 전복의 호기로 보고 있는 것 같다. 지난 광우병 난동 때 못한 「청와대 진격」과 「정권퇴진」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이다. 대체 이런 전문 시위꾼의 행태를 언제까지 지켜 봐야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