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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의하면 일본이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로켓 발사와는 별도로 중ㆍ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일본의 극우세력 대변지인 산케이(産經)신문은 29일 '인공위성' 명목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북한이 이와는 별도로 원산 부근에서 중ㆍ단거리 미사일 발사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의 전언을 통해 이같은 별도의 미사일 발사 계획이 드러났다고 전하면서 미국의 정찰위성 등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ㆍ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로켓 발사 직후 실행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원산이 로켓 발사가 계획된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남서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곳으로, 한국과 일본의 대도시권에 가깝기 때문에 일본과 한국이 특히 경계를 강화하면서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등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북한이 장거리에 이어 중ㆍ단거리 미사일까지 발사할 경우, 이는 북한에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계획 완전포기'를 촉구한 2006년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를 위반하는 것일 뿐 아니라 '인공위성 발사'라는 자신들의 주장과도 모순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산케이는 그러나 복수의 정부 관계자의 말이라며 가능성을 전했을 뿐 별도의 미사일 발사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는 구체적인 정황 등은 제시하지 못했다.
한편 산케이는 이날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 지난 1일부터 이란 대표단 15명이 북한에서 로켓 발사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란의 미사일과 위성 개발에 관여하고 있는 이란의 샤히드 헤마트 인더스트리얼 그룹(SHIG) 간부들로, 이 회사 간부들은 2006년 7월 대포동 2호의 발사시에도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사일 전문가들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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