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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sue 예수께서 이 나라를 살리실 것이다. Up 최종편집: 7월6일(토)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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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극우(極右)로 모는 젊은 변호사들
광주 출신 20대 병사들 앞에서 DJ의 반역성을 조목조목 따졌더니...

 1.
 보수적 성향의 젊은 변호사들이 많다는 한 모임에 갔다가 「극우(極右)」로 몰렸다. 「보수적」 성향의 30대 변호사는 『촛불집회 참가자를 친북좌익으로 모느냐?』며 『지난 해 시간이 없어 참석친 못했지만 나도 속으론 촛불을 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가 국내에서 일어나는 불법·폭력시위 배후(背後)에는 친북좌익 세력들이 있다는 말에 대한 반론(反論)이었다.
 
 기성세대 최대의 실수(失手)가 있다면 「자녀교육 실패(失敗)」이다. 한 손엔 총 들고, 한 손엔 망치든 채 나라를 만들고, 지키고, 세워 온 이 위대(偉大)한 세대가 자식만큼은 제대로 키우질 못했다. 대한민국을 모르는 살찐 돼지로 길렀다. 보릿고개 면하려고 뼈 빠지게 일 했지만, 2세·3세들은 버릇없고, 염치없는 뺀질이가 돼 버렸다.
 
 기자가 지금껏 만나 본 20~40대 소위 엘리트들은 대부분 극단적 개인주의자, 웰빙(well-being)주의자들이었다. 많이 배우고, 많이 누리고, 많이 가질수록 심하다. 그들은 국가(國家)-안보(安保)-법치(法治)-통일(統一)과 같은 개념이 결핍돼 있다. 국가를 부수는 적(敵)에 대한 최소의 분노(忿怒)가 없다.
 
 그들이 좌파인 것은 아니다. 탐욕(貪慾)과 욕심(慾心)으로 똘똘 뭉친 자들이요, 약간의 양심이 있다면 좌파적으로 변통돼 있다. 江南에서 외제차 몰며 느끼는 「도덕적 수치심(羞恥心)」이 소위 소수자·약자를 참칭(僭稱)한 좌익폭도에 대한 옹호로 표현된다. 『용산참사는 이명박이 철거민유족들에게 사과해야 해!』, 『쌍용사태는 경찰들이 물과 식량을 끊는 과잉진압이었어!』 하는 식이다.
 
 소위 보수와 우파를 자칭하는 20~40대 소위 엘리트들 역시 결과적으로 차이가 없다. 좌파를 경멸하면서도, 어떤 경우에도 이들과의 「더러운 싸움」은 피하려든다. 자유통일(自由統一)을 주장하면, 『그 같은 고비용-저효율 선택을 왜 하느냐』고 되묻는다. 북한동포의 고통을 말하면 무감각한 눈빛으로 『남한서 사는 것도 녹녹치 않다』고 피식 댄다.
 
 애국심이 1g이라도 남아 있는 청년(靑年) 판사·검사·변호사·교수·기자·정치인·과학자·의사를 찾아다녔지만 사실상 찾지 못했다. 좌경화돼 있거나 개인주의자, 웰빙주의자들이다.
 
 시청 앞 노병(老兵)이 사라진 후 청년지식인들이 끌고 갈 조국의 미래를 생각하면 절망에 빠질 때가 많다. 많이 배우고, 많이 누리고, 많이 가진 자들은 자가용 비행기 몰고 다니는 남미(南美)의 어떤 나라가 될지 모른다. 어차피 그렇게 된다 해도 자신은 피해볼 것 없다는 생각 탓인지 국제화된 이들 청년(靑年)지식인들은 기껏해야 경제적 자유주의 수준에 머물 뿐이다. 자유(自由)를 지키기 위해, 자유(自由)를 전하기 위해 싸우진 않는다.
 
 어느 순간 「청년지식인」을 설득시키는 것이 비경제적임을 깨달았다. 지식인(知識人)이란 언제나 논리(論理)의 노예가 된다. 대한민국이 자유통일-북한해방-일류국가로 도약한다는 비전(vision)은 논리를 초월한 낙관(樂觀)이다. 가진 게 많고, 배운 게 많고, 누린 게 많은 젊은 엘리트들은 이 낙관을 경제적이지 않고, 합리적이지 않다고 본다. 그래서 그들은 논리의 노예, 절망의 수렁에 함몰돼 살아간다.
 
 2.
 기자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150여회 이상의 군부대, 교회를 돌며 강연했다. 역설적이지만 두메산골과 섬마을을 돌며 발견한 것은 「희망(希望)」이었다.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청년지식인」에 대한 기대는 접었지만, 「청년」에 대한 기대는 새로워졌다. 가진 게 없거나, 누리는 게 적은 절대다수 청년은 희망이 있었다. 배움이 부족한 20대 초반의 청년은 언제나 환호했다.
 
 그들 역시 좌경화된 문화권력(文化權力)에 세뇌돼 있지만, 의식화 정도가 유치(幼稚)해 한 두 시간 교육으로 정상화됐다. 광주 출신 20대 병사들 앞에서 DJ의 반역성을 조목조목 따졌더니, 후에 전해들은 소감문엔 『속아왔다』는 탄식이 여기 저기 적혀 있었다.
 
 「청년지식인」은 허무맹랑한 관념(觀念)과 위선(僞善) 속에 사는 게 다반사지만, 아직 「지식인」의 틀에 갇히지 않은 어린 「청년」들과 땀 흘리며 소박하게 살고 있는 건강한 「청년」들은 희망이 있었다. 공동체에 대한 애정도 깊었다. 대한민국 장교단 역시 상무(尙武)정신이 살아 있었다. 건국, 근대화, 민주화 과정의 「신바람」이 북한해방과 자유통일을 향해 한번만 더 불어준다면 이들은 거대한 세력이 돼 역사를 바꿀지 모른다. 나는 그렇게 느꼈다.
 
 3.
 남은 과제는 소수(少數)의 지도자 그룹을 만드는 일이다. 청년을 깨우고 모아줄 소수(少數)의 초인(超人). 모든 이해관계(利害關係)를 초월해 있으면서도 그 모든 이해관계에 관심을 가진 소수(少數)가 나오는 것이다.
 
 소수의 지도자 그룹은 기성(旣成) 정치권을 벗어난 이들이다. 강연을 하다보면 「뒷맛」이 개운치 않을 때가 많았다. 국가, 안보, 법치, 통일을 강조하면, 정치적 선택은 한나라당으로 귀결되는 탓이다. 한나라당 역시 중도세력과 좌파세력이 연합한 집단에 불과하지만, 민주당·민노당이 북한정권과 이른바 「공조(共助)」하면서 나라를 걱정하는 이들의 선택의 폭은 극단적으로 좁아져 버렸다. 자유선진당마저 국가이익(國家利益) 대신 지역이익(地域利益)에 천착하면서 대한민국 헌법체제를 수호하는 보수정당의 성격을 버린 지 오래다.
 
 어이없게도 국가, 안보, 법치, 통일을 말하는 애국투사들의 헌신적 노력은 보수로 위장한 기회주의-웰빙-부패-반역분자의 혼성집단인 한나라당이 독식(獨食)해온 것이다.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전주, 강릉, 속초 백령도를 돌면서 만나는 수많은 愛國지사, 愛國군인, 愛國관료, 愛國시민들은 영혼도 이념도 전략도 없는 한나라당에 절망해왔다. 하지만 차선(次善)도 아닌 차악(次惡)의 선택으로 이 무기물(無機物) 집단을 지지할 수밖에 없었다. 反국가 세력과 싸우는 대신 타협해 버리고, 법치와 질서를 망각한 채 깽판세력에 끌려 다니며, 북한동포를 해방하고 자유통일하라는 헌법의 명령을 방기하는 모습에 분노했지만, 도리가 없었다. 선택의 여지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4.
 한나라당의 정치적 어부지리(漁父之利)는 북한의 핵무장(核武裝)과 2012년 한미연합사 해체와 같은 안보불안 속에서 더욱 견고해간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비정상적 무임승차(無賃乘車)는 역사의 격변 앞에서 맥없이 무너져 내릴지 모른다. 시시각각 죽어가는 김정일의 낯빛과 로버트 박의 생명을 건 북한行 소식은 이 모든 기형적 구도가 깨지는 복선(伏線)처럼 들린다.
 
 경천동지(驚天動地)할 변화는 어쩌면 김정일 사후 남한정치에서 시작돼 북한사회를 바꾸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다. 통일의 영웅은 그때 가진 게 없고, 배운 게 적고, 누린 게 없는 우리 청년(靑年) 대중을 이끌고 혜성처럼 나타날 것이다. 반역과 탐욕의 견고한 진을 부숴버릴 것이다. 답답하지만 그날이 머지않았다. 남북한 모두에게 새벽은 온다. 희망의 이유는 바로 청년(靑年)이다.
  
김성욱의 전체기사  
2009년 12월31일 02시25분  

전체 독자의견: 1 건
dalsungseo
밤이 깊으면 아침이 가깝다.
먼 곳에서 닭우는 소리가 들리면 먼동이 튼다. (2010년 03월15일 02시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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