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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由統一을 간절히 바라는 '말단 공무원들'

"공무원 사회에서 가장 통일을 반대하는 집단은 통일부"

 

삼국통일의 주역 신라 대장군 김유신 동상.
 “기회가 있는 대로 나를 청하시오. 내가 오리다. 이야기하고 싶은 말이 많으나 여기서 다 할 수 없고 오직 부탁하는 것은 한데 뭉칩시다.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는 한민족의 한 혈통으로 조금도 동요 없이 서로 사랑하며 서로 도우며 뭉치시오!” (建國 대통령 이승만, 1950년 10월29일 평양 연설)
 
 공무원에 합격한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났다. 처음에는 행시를 준비하던 친구들인데 시간·돈·나이가 걸려 결국 7·9급 시험을 봐서 합격한 녀석들이다. 비슷한 또래의 젊은이들에 비해 일찍 철이든 친구들이라 국가의 미래에 대해서도 걱정과 고민이 많은 듯 했다.
 
 그래서 기자는 호기심에 이들에게 남북한의 통일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았다. 친구들의 대답은 뜻밖이었다. 모두 하나같이 대한민국 주도로 통일이 되면 북한에 가서 일할 생각이라는 것이었다. ‘어떻게 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느냐’고 물으니 이들은 매우 상식적이고 자신들이 처해있는 현 상황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답변을 했다.
 
 “공무원 사회는 피라미드 구조다. 그러나 현재 인사적체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말단 공무원들이 진급할 기회가 없다. 유일한 길은 남북한이 통일이 되어, 우리가 북한에 들어가 일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 그러나 조건이 있다. 반드시 대한민국 주도로 통일이 되어야 한다. 만에 하나 통일이 북한 주도로 되면 남한 공무원들은 죽을 준비부터 해야 할 것이다.”
 
 한 친구는 또 이렇게 말했다.
 
 “중앙부처, 특히 통일부 소속 공무원들과 서울을 포함한 지방 행정직 공무원들의 통일관은 매우 다르다. 통일부의 경우 좌파정권 시절 들어간 사람들이 꽤 많다. 그러다 보니 통일문제를 남의 나라 일처럼 생각한다. 오히려 통일이 되지 않는 것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대다수의 하급 공무원들은 통일을 원한다. 지금처럼 만년 하위직으로 있느니 고생이 되더라도 북한에 가서 일하는 것이 내 자신과 나라를 위하는 길이다.”
 
 그는 이어 “한국 공무원들의 수준을 우습게보지 말라. 우리 공무원들의 행정능력은 적어도 아시아에서 일본과 싱가포르 다음이라고 보면 된다. 박정희 대통령을 싫어했지만 내가 참 철이 없었다. 모든 시스템이 박 대통령 재임시절 만들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어떻게 통치할까 걱정들을 하는데, 옛날이나 지금이나 ‘나이브’(naive)한 책상물림들이 문제”라면서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한 국가적 차원의 계획만 제대로 가동되면 휴전선 넘어 북한 전역에 대한민국의 행정능력이 미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공무원은 아니지만 건축학과를 나와 조그만 건설 회사를 다니는 친구가 늦게 자리에 끼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을 찍은 소위 ‘골수’로 통하는 ‘골통’이었다. 이 친구는 그래도 지난 5년간 ‘노통’(盧統)의 ‘깽판’을 본 후 그나마 ‘개과천선’(改過遷善)한 케이스다.
 
 그런 그가 공무원 친구들의 얘기를 듣더니 대뜸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야! 북한이 우리 같이 집짓고 다리 놓는 사람들한테는 노다지나 다름없다. 텔레비전에서 북한 건물을 봤는데, 남한의 개집보다도 못하더라. 그런 건물들 모조리 부시고 새로 지을 걸 생각하니까 통일을 하긴 해야 겠더라. 저 금싸라기 땅을 중국 애들한테 왜 주냐! 나 원래 야당 좋아하잖아! 근데, 이번에는 MB찍었다! 같은 노가다 출신 아니냐! 난 MB가 대운하는 둘째 치고 김정일 죽으면 북한 들어가서 북한 전역을 ‘리모델링’ 했으면 좋겠다.”
 
 이들의 얘기를 듣고 기자는 술이 확 깨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릎을 쳤다. 자유통일의 기운이 뜻하지 않은 곳에서 싹트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실력이 있어도 취업이 안 되는 백수·백조들이 천지사방에 깔려있다. 국가는 이들에게 일 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세상에는 두 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있다. 하나는 남보다 앞서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개척자 그룹이고, 다른 하나는 그들이 닦아놓은 길을 따라가는 추종자 그룹이다.
 
 개척자 그룹의 공통적인 특징은 투철한 도전정신과 분명한 목표의식, 뛰어난 창의력과 일에 대한 열정, 강한 책임감을 함께 갖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들은 진실하고 순수하기 때문에 거짓과 위선을 매우 싫어한다. 항상 말과 행동을 일치시킴으로써 주변사람들에게 존경과 신뢰를 심어 준다. 그들은 어떤 고난과 역경이 닥칠지라도 좌절하지 않고 불사조처럼 다시 힘차게 일어나는 오뚜기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자유통일은 이 땅의 개척자가 되어야 할 젊은이들이 꿈에도 그리던 ‘엘도라도’가 될 것이다. 북진통일은 전쟁을 통한 통일이 결코 아니다. 대한민국의 자유가 북한 전역에 미치는 것이다. 전쟁을 하지 않고서도 우리는 얼마든지 자유통일을 이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조선 노동당 독재 정권 하에서 신음하는 북한 동포들을 위해서라도 자유통일을 달성해야 한다. 정치범수용소에 있는 우리 동포들이 남한의 개만도 못한 생활을 하고 있다. 우리는 이들에게 굶어죽지 않고, 맞아죽지 않을 권리를 줘야 한다.
 
 자유통일은 도덕적으로도 옳은 일이다. 자유통일은 대한민국이 세계의 강대국으로, 그리고 ‘일류국가’(一流國家)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의지와 결단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자유통일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세력의 최종목표가 될 것이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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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03일 00시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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