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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오늘도 흔들리고
오늘 이시간에도 지진은 계속된다

일본 동북․관동지역에 큰 지진이 일어난 지 꼭 한 달만인 지난 11일 오후 2시 46분, 일본인들은 일제히 묵념을 올렸습니다. 그 지진으로 희생된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그런데 지진 나고 한 달이 지난 오늘도 일본 땅은 계속 흔들리고 있으니 정말 큰 일 아닙니까. 진도가 6도, 5도, 4도, 3도나 되는 지진이 계속 일어나 도처에서 집이 흔들리고 흙과 모래가 무너져 내려 사람들이 깔려 죽는 참사가 벌어지고 있으니 이 일을 어쩌면 좋습니까. 세계가 힘을 모아 돕는 일에도 한계가 있지 ‘무한 원조’를 기대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경제 강국으로 군림했던 대국 일본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입니까. “Gambaro Nippon”(힘내자, 일본)을 아무리 외쳐도 지구의 대세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일본정부는 어제 후꾸시마 원자력 발전소를 중심으로 직경 20킬로 안에 사는 이들은 다 ‘계획피난’을 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방사능의 피해를 염려하기 때문이겠지요. 일 년 중 이맘때가 되면 벚꽃을 구경하려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모여들어 호텔에 방을 얻기가 어렵던 ‘관광 일본’의 오늘은 한가하기 짝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전혀 없다니 일본이 아무리 지독한 국민의 나라라고 해도 이겨내기가 어려울 듯 싶습니다.

일본은 브라질에 큰 땅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인들은 브라질에 농사 이민을 갔다가도 농토를 버리고 도시로 나와서 봉제공장 같은 것을 만들어 큰돈을 벌었고, 일본인들은 약속대로 계속 농사만 지으며 농토를 지키기를 백 여 년, 일본인들이 소유한 토지의 면적은 일본열도 전체의 면적보다도 크다는 말도 쌍파올로에 갔을 때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까운 장래에 일본열도는 무인도가 되고 마는 겁니까. 그러나 일본이 없는 세계를 당장에는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브라질로 일본의 인구가 몽땅 이민을 가도 새로 나라를 세우는 일은 용납이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지 정말 짐작조차 하기가 어렵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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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4월12일 23시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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