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티헤럴드 -libertyherald.co.kr-
   issue 예수께서 이 나라를 살리실 것이다. Up 최종편집: 6월5일(금) 04:45    

리버티헤럴드 > > 국제·외교
 한글파일로 저장  메모장으로 저장  워드패드로 저장   프린트 하기
미국에 당당했던 이승만-박정희, 스탈린에 납짝 업드린 김일성

23일의 미국 외교문서 공개는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가? 일본측은 우선 러시아 요인들한테 미국 CIA와 친한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 했다고 말해 주었다. 그러나 이것은 가설의 수준에 머무를 뿐, 증명될 길은 없다. 사태를 그렇게 보기로 한 외부의 한 눈이 있었다는 것만 유의해 두면 된다.

 

 정황적으로는 박 대통령의 유신말기의 핵무기 은밀한 제조 계획, 국내 인권 유린과 관련한 박정희 정권의 도덕적인 대미(對美) 효용가치의 저하, 주한미군 감축, 자주국방과 관련한 한-미간의 불협화와 불신-이런 것들이 김재규의 박 대통령 시해를 유발한 한-미간의 ‘합작 음모’설을 뒷받침 하긴 한다. 그러나 증명될 수 없는 가설이나 정항만으로는 그 가설과 정황의 적실성(適實性)을 인정할 수 없다. 다만, 그 일본 소식통이 과연 어떤 근거로 그런 말을 러시아 요인에게 했는지는 추가적인 호기심과 조사의 대상으로 남겨 둘 수 있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의 퇴장에는 미국의 일정한 역할이 있었다는 점은 사실이다. 미군정은 우선 이승만의 시국인식과 건국노선을 처음엔 완강히 반대했다. 이승만 대통령이 재임 중인 부산 피난 시절에는 미군은 한국군 일부를 포섭해 이승만을 퇴출시키려는 쿠데타 계획을 추진한 바 있다. 4.19 때는 매카나기 주한 미국대사가 헬리콥터로 경무대로 날아가 이승만의 하야를 압박하기도 했다.

 

 미국은 5.16 쿠데타 초기에는 박정희에 대해 유보적이거나 회의적이었다. 미국 외교사절과 주한미군 고관은 “우리는 여전히 합헌적으로 성립한 장면 정부를 지지 한다”고 말해 박정희 쿠데타를 즉각적으로는 인정하지 않았다. 박정희가 선 글래스를 쓴 채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러 백악관으로 갔을 때 케네디는 박정희를, 엄밀히 말하면 좀 냉대했다. 카터 대통령은 박정희로부터 한반도 정세의 급박성에 대한 ‘일장 훈시’와 ‘강의’ 받은 다음 “That son of bitch should be removed(저 X새끼 치워)”라고 화냈다는 설(說)도 대단히 유력한 증언으로 기록되어 있다.

 

 미국 국무부 리처드 홀브루크는 12.12 사태에 분명한 우려를 표명했다. 전두환 대통령이 6.29 민주화 선언에 승복했을 때도 미국 국무장관은 직접적인 연설로 “전두환 대통령은 국가의 원로로 돌아가 국가 발전에 대해 자신의 지혜를 설파하고...” 운운 하는 퇴출 요청을 분명하게 밝혔다. 레이건 대통령이 전두환 쿠데타 초기에 그를 백악관으로 초치해 ‘강복’을 해 준 것의 사후 처리였던 셈이다.

 

 이런 전례를 보아서였던지, 많은 사람들이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에도 필시 미국의 ‘인정’하에서 그런 비극이 일어났다는 가설을 강력하게 제기했다. 그러나 이 가설은 오늘 이 시점까지도 증명되지 않는 가설인채로 남아 있다.

 

 이 모든 이야기의 의미-이승만, 박정희는 동맹국의 잘못된 현실인식에는 결연히 맞섰다. 스탈린, 모택동에 납작 엎드린 김일성과 달리. 이승만 박정희는 미국의 섣부른 한반도 정세 인식에 대해 “그건 그렇지 않다”고 준절하게 설파한 사람들이었다.

 

 전두환도 어는 의미에서는 미국의 우려를 박차고 정권을 장악한 사람이다. 허나 그는 미국의 인정을 받으려고 핵무기 연구를 솔선 파괴해 버린 측면을 안고 있다. 박정희가 옳은가, 전두환이 옳은가?

 

 결론적으로, 미국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선역(善役)을 한 셈이고, 우리 역대 대통령들은 한국정치를 한국 페이스대로 하려고 나름대로 줏대를 세우려 한 셈이다. 이 두 다른 역할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대한민국 현대사가 결론적으로 성공작이 된 셈이다.

 

 한국 현대사는 미국의 세계전략과 한국 리더들의 틈새전략이 성공적으로 어우러진 한 편의 근사한 작품이었다. 이걸 시샘하는 측이 제아무리 “종주국-종속국론(論)‘을 갖다 대도 그건 말짱 헛소리에 불과하다. 한국 미국이 게임을 잘못 했다면, 왜 그 정반대로 나간 김정일이 저 지경이 됐는가? 이 마당에 ”고깃국에 이밥’ 타령이니, 대한민국은 코레스트레롤 때문에 곰탕이 근자에 인기가 줄었다네, 이 시람아-.

 

류근일 2009/2/22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ticismclub)

  
류근일(언론인)의 전체기사  
2010년 02월24일 05시25분  


 
Search

지성호만 일한다.
북한의 굶주림 앞에서 목사님들을 위해 ..
김여정의 공포(恐怖)와 두려움
교회가 사라진다
트럼프의 종교전쟁
김정은이 7월에 도발한다는데...
확정된 승리
UN도 탈퇴하게 될까?



 1. QR코도 찍고 교회 가는 세상의 기도
 2. 김정은이 7월에 도발한다는데...
 3. UN도 탈퇴하게 될까?
 4. 확정된 승리
 5. 김여정의 공포(恐怖)와 두려움
 6. 북한의 굶주림 앞에서 목사님들을 위해..
 7. 교회가 사라진다
 8. 트럼프의 종교전쟁
 9. 지성호만 일한다.


단체소개개인정보취급방침 ㅣ 개인정보관리책임자: 김성욱 ㅣ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Copyright ⓒ Libertyherald.co.kr  All rights reserved    koreainjesu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