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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의 기도는 매일 밤 내 귓전에 울렸다”
‘수학의 진주(pearl of mathematics)’ 프란체스카 여사가 쓴 비망록

이승만 박사 내외
 프란체스카 도너(Franchesca Donner)여사는 학창시절 ‘수학의 진주(pearl of mathematics)’로 불렸다. 글을 써도 fact를 드라이터치로 적었다. 이승만 박사는 그런 그녀로 하여금 6·25사변 중 일기를 쓰도록 권했다. ‘6·25와 이승만(기파랑 刊)’은 프란체스카 여사가 50년 6월25일부터 UN군이 再반격을 하는 51년 2월15일까지의 기록을 담은 영문비망록(Confidential Notes) 또는 프란체스카 일기(Mrs Rhee Diary)를 원본으로 한다.
 
 프란체스카 일기엔 살고 죽는 것을 뛰어넘은 이승만 박사의 사생관(死生觀)이 잘 드러난다. 그저 민족을 살리고 백성을 구하는 사명을 위해 존재할 뿐, 개인적 치부(致富)나 육신의 안락(安樂), 일을 그르치는 감정과 기분은 그에게서 찾기 어렵다. 李박사는 전쟁 중 줄곧 권총을 놓고 잠이 들었다. 북한의 남침 직후인 6월30일 프란체스카 여사는 이렇게 적었다.
 
 “대전으로 남하한 뒤 대통령은 침실 머리맡에 모젤권총 한 자루를 놓고 자는 습관이 생겼다. 나는 차디찬 그리고 싸늘한 총구가 기분 나빴다. 나의 이런 표정을 읽은 대통령은 ‘최후의 순간 공산당 서너 놈을 쏜 뒤에 우리 둘을 하나님 곁으로 데려다 줄 티켓이야’라며 내 손을 꼭 잡았다. 그 뒤부터 잠자리에 들기 전 나는 ‘우리 두 사람 티켓은 잘 간수했어요?’ 하면 ‘잘 있지’하며 크게 웃곤 했다.”
 
 살고 죽는 문제 대신 사명(使命)에 집중한 李박사의 사생관은 그가 믿은 기독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실제 프란체스카 일기는 마치 한 권의 절절한 종교서적을 읽는 듯하다. 프란체스카 여사의 어머니 역시 6·25가 터지자 대한민국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했고 그 해 11월19일 지병이 겹쳐 소천했다. 독실한 믿음을 가진 프란체스카 여사의 거듭된 신앙고백 외에도 초연한 李박사의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띤다.
 
 “중공의 암살공작원들이 대통령의 생명을 해치려 하는데도 대통령은 지금도 경호경관 수를 줄여 한명이라도 더 전투경찰로 내보내 싸우게 할 궁리만 한다. 구국과 독립투쟁으로 살아온 대통령의 목에는 줄곧 일본정부의 현상금 30만 달러가 걸린 채 수없이 죽을 고비를 넘겨왔으며 여러 차례 암살범들의 저격을 받을 때마다 ‘사람의 목숨은 하나님의 뜻에 달려있다’고 태연자약한 대통령이다.”
 
 李박사는 전쟁 중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 사명에 집중한 인물의 자연스런 반응이었다.
 
 “전쟁은 계속되어도 어두운 소식뿐인 것 같다. 고열에 들떠 멍멍한 속에서도 대통령의 기도는 매일 밤 내 귓전에 울렸다. ‘오 하나님, 우리 아이들을 적의 무자비한 포탄 속에서 보호해 주시고 죽음의 고통을 덜어 주시옵소서. 총이 없는 아이들은 오직 나라를 지키겠다는 신념만으로 싸우고 있나이다. 당신의 아들들은 장하지만 희생이 너무 크옵니다. 하나님! 나는 지금 당신의 기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기도는 절규였다.(50년 7월17일)”
 
 “창밖 멀리 때 지어 몰려드는 피난민들이 울부짖음이 가슴 저리게 들여왔다. 가족들의 이름을 부르며 애타게 찾는 소리, 끌고 온 송아지의 배고픈 울음소리며 달구지의 삐걱대는 소리가 화살처럼 귀에 박힌다. 창틀을 움켜쥔 대통령의 기도도 울음 섞인 목소리였다. ‘하나님 어찌하여 착하고 순한 우리 백성이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합니까? 이제 결전의 순간은 다가옵니다. 우리 한 명이 적 10명을 대적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소서’(50년 7월29일)”
 
 “한밤중에 침대에 엎드려 ‘하나님, 이 미련한 늙은이에게 보다 큰 능력을 허락하시어 고통 받는 내 민족을 올바로 이끌 수 있는 힘을 주소서!’ 하고 기도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린다. 고난의 역사를 지고 가야 하는 민족지도자의 그 무거운 어깨를 누가 백분의 일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 하나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큰 힘을 내려주시옵소서!(50년 10월12일)”

 
 총기(聰氣)를 잃어버린 말년의 실정에도 불구하고 이승만은 조국을 위해 산 巨人이었다. 어쩌면 지금 한국의 비극은 7천만 민족을 위해 “창틀을 움켜쥔 채 울며 기도하고”, “절규하고 부르짖으며 기도하는” 정치지도자의 부재(不在)에 있는지 모른다. 종교의 차이를 떠나 내 육신의 안일, 眼目의 정욕, 성내고 화내는 감정과 기분을 초월해 가련한 북한동포의 해방과 자유통일의 성스런 사명에 집중할 인물이 있다면 그것은 모두에게 축복이 될 것이다. 찌끼처럼 남은 이승만에 대한 마지막 오해를 풀어 준 ‘6·25와 이승만’은 그래서 기독교인 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읽어볼 명저(名著)이다.
  
김성욱의 전체기사  
2011년 03월22일 00시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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