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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흉은 美國?!” 연평도 도발 후 소위 진보인사 발언들
“전쟁반대 얘기하려면 미국에 요구해야 한다”는 백기완에서 “햇볕정책 안 해서”라는 임동원까지...

북한은 2010년 11월23일 연평도 도발을 벌였다. 이는 대낮에 포탄 170여 발을 퍼 부어 연평도 주민 및 군인 4명을 살해한 사건이다.

(1) 북한 도발 직후인 같은 달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는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비상시국회의’라는 행사가 열렸다. 이들은‘선언문’을 통해 북한에 대한 규탄(糾彈) 대신 한미(韓美)연합 군사훈련을 비판하며“군사력을 앞세워 또 다른 무력 충돌을 야기하는 모든 말과 행동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며“모든 문제를 평화적 대화로 풀어나갈 것”을 주장했다.

이날 비상시국회의 발언자들은 소위 평화체제 구축, 6·15와 10·4선언 실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실현 등에 입을 모았다. 특히 在野인사 백기완은 “도발원흉(挑發元兇)은 미국(美國)”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어려운 때 많이 오셔서 가슴 뭉클하다. 전쟁반대 대화로 해결 범위 내에서 얘기하겠다.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1945년부터 전쟁이 도발되었다. 도발원흉은 미국이다. 미국이 한반도 지배전략 철회하지 않으면 전쟁도발의 위험한 상태는 종식되지 않을 것이다. 요즘도 조지워싱턴이라고 하는 핵항모가 떠 있다. 한반도에 비핵화라는 것은 없다. 미국 놈들이 핵 항모를 띄웠다. 전쟁반대를 얘기하려면 미국에 요구해야 한다(하략).”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북한이 세 번에 걸쳐 경고했음에도 우리 군이 사격훈련을 계속했다. 더 강도 높은 북의 대응이 뭐겠냐”며 북한의 도발을 정당화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 정부는 걸핏하면 북에서 남침할 것이, 적화통일얘기를 하고 있다. 정부가 진심으로 그런 것을 걱정한다면 서해에서 전쟁훈련을 할 수 없다. 북한이 응징하겠다고 하는데 우리 정부는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북한이 세 번에 걸쳐 경고했음에도 우리 군이 사격훈련을 계속했다. 더 강도 높은 북의 대응이 뭐 겠냐? 전면전까지도 갈 수 있다는 것이다(하략)”(http://www.chogabje.com/board/view.asp?C_IDX=36184&C_CC=AZ )

(2) 당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정구사)은 성명서를 통해 “참변의 책임이야 말할 것도 없이 북쪽이 짊어져야 할 일이지만 이번 사태는 이명박 정부의 통치역량의 총체적 한계를 드러내 준 사건”이라며 “생명을 그 자체로 경외하지 않고 돈으로 환산하는 천박(淺薄)함은 반드시 평화마저 무너뜨리게 되어 있다(11월29일‘우리는 재앙을 향해 달리고 있다’ 성명)”고 정부를 비판했다. (http://www.chogabje.com/board/view.asp?C_IDX=36155&C_CC=AZ)

(3) 정구사 소속 박창신 신부는 3년 뒤인 2014년 11월22일 전북 군산시 수송동성당에서 열린 대통령 사퇴 촉구 미사 강론 도중 “NLL서 한미훈련하면 北이 쏴야죠… 그게 연평도 포격”이라며 이렇게 말했었다.

“NLL이 뭡니까. 그거는 유엔군 사령관이 우리 쪽에서 북한으로 가지 못하게 잠시 그어 놓은 거예요. 북한과는 아무 관계가 없고 휴전협정에도 없는 거예요. 군사분계선도 아니에요. 독도는 우리 땅이죠?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하고 독도에서 훈련하려고 하면 대통령이 어떻게 해야 해요? 쏴버려야 하지. 안 쏘면 대통령이 문제 있어요. NLL 문제 있는 땅에서 한미(韓美) 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 북한에서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사건이에요. 그래서 저는 오늘 부탁합니다. 정말. 이명박 대통령 책임져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닙니다. 정말로 책임져야 합니다.”(http://news.donga.com/Issue/List/00010000000009/3/00010000000009/20131123/59084961/1)

(4) 연평도 도발 당시 소위 진보인사 상당수는 원인을 북한이 아닌 한국 정부에 돌렸다. 인천 시장 송영길은 “국군의 포사격 훈련에 자극 받은 북이 공격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호국훈련을 우리 군이 연평도 일원에서 수행하는 도중 북측의 훈련중지 경고통지(警告通知) 등이 있었으나, 우리 군에서 북측이 아닌 방향으로 포사격 훈련을 하자 이에 자극(刺戟)받은 북이 우리 군 포진지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보여진다.(2010년 11월23일 트위터에 남긴 글)”(http://www.factfinding.net/figures/98)

송영길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 다음 날인 24일 연평도를 방문, 그을음이 묻은 소주병을 집어 들며 “어! 이거 진짜 폭탄주네!”라고 말해 물의를 빚기도 했었다.

당시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군과 민간인이 희생된 곳에서 웬 ‘폭탄주’ 타령인가. 송(宋)시장은 민주당 소속인가, 북한 노동당 소속인가. 송 시장은 그(시장)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비판했다. 이에 송영길 측은 “까맣게 그을린 술병들을 보고 ‘폭탄이 떨어진 술이 돼 버렸다’고 말했을 뿐이지 ‘폭탄주’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http://news.donga.com/Politics/3/00/20101127/32900424/1)

(5) 정동영 새민련 상임고문은 “민감한 지역(연평도) 에서의 포(砲)사격훈련이 적절했는지 의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북한이 우리 군의 군사훈련에 대해 공격으로 간주한다고 공언했고 도발 당일 오전 전통문도 보냈다. 그런데 이것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주민 대피·안전대책을 먼저 세우지 않았다.(…)남북 긴장감이 계속 높아지는 민감한 시기에 북한 해안포로부터 불과 10㎞ 떨어져 있는 대단히 민감한 지역에서 포사격 훈련을 하는 게 적절한 행위였는가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국민들이 보따리를 싸서 피난가게 만든 데에 대해서 정부가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2010년 11월25일,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http://www.chogabje.com/board/view.asp?C_IDX=36269&C_CC=AZ

(6) 박지원 새민련 의원도 “(북한의 연평도 포격은) 현 정부의 대북 강경정책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명박 정부가 3년간 햇볕정책을 반대하고 강경정책을 써서 이 꼴이 난 것이다. 이 정부의 대북(對北)정책이야말로 실패한 정책이다(2010년 11월28일, 연합뉴스 전화통화)”http://www.factfinding.net/figures/37

(7) 이정희 통진당 대표는 “연평도에서 군인이 사망하고 주민들이 불길 속에서 두려움에 떨었다. 북이 이래서는 안 된다. 남북관계를 악화시킨 결과를 정부(政府)는 똑똑히 봐야 한다. 대결로 생겨나는 것은 비극뿐이다(2010년 11월24일)”라며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이정희는 비슷한 시기, “이 불안한 때에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를 서해에 보내 한반도의 긴장을 높여야만 하냐. 한국민에게 예고된 참극(慘劇)을 향해 미국(美國)이 앞장서 달려가서는 안 된다(2010년 11월27일, 서울 향린교회‘평화를 기원하는 시국기도회’)”고 주장했다.(http://www.factfinding.net/figures/84)

(8) 임동원 전(前) 국정원장은 “햇볕정책을 안 해서 이런(연평도포격) 사태가 나지 않았나”라며 북한이 아닌 한국 정부를 비난하며 이렇게 말했다.

“햇볕정책을 안 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나. 햇볕정책을 통해 화해·협력을 추구한 지난 10년 동안에는 도발이 얼마나 감소했나. 물론 김대중 정부 당시인 2002년에는 충돌(서해교전)이 있었다. 한 번에 갑자기 없어질 수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긴장이 완화되고 신뢰도 조금씩 키워나가고 이런 현상이 실제로 진행됐었다. 정부만의 노력만으로는 안 됐겠지만 시민참여 공간을 넓혀 줘서 접촉과 교류가 활성화되는 이런 과정을 통해 양쪽 국민들 사이에서 의식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이것이 가능했다. 특히 북한 국민들의 (남한에 대한 의식은) 엄청나게 달라졌다. 독일의 통일 과정을 보면 서독이 동독에 20~30여 년 동안 많은 지원을 했다. 화해를 통한 변화라고도 하고 접촉을 통한 변화라고도 하는 이런 정책을 통해서 지원하고 교류하고 민족 공동체 의식을 만들었다.(2010년 11월26일, 프레시안 인터뷰)”

“(연평도 포격과 관련) 북한에도 책임이 있지만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해서 과거 정부가 했던 화해협력 정책을 집어치우고 대결정책을 써왔기 때문에, 북한한테 고개 숙이고 들어오라 굴복을 강요하는 정책을 써왔기 때문에 결국은 계속 관계가 악화돼 온 것이다.(2010년 11월26일, 통일뉴스 인터뷰에서)”(http://www.factfinding.net/figures/65)


written by (사)한국자유연합 대표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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