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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를 위한 기도...그러나 북한과 홍콩, 신강은 빼고?
좀 이상한 중보기도

미얀마 시위 진압 모습

미얀마 사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21일 현재, 지난 2월1일 군부 쿠테타 이후 이에 항의하다 숨진 미얀마 국민은 250명에 달합니다. 행방불명된 사람까지 감안하면 실제 희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거리에서는 매일같이 총성이 이어지고 밤에는 기관총을 쏘는 듯한 굉음까지 울려 퍼진다고 합니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는 시위대가 하늘로 풍선을 날리며 국제 사회의 개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럽연합은 시위대 강경 진압에 책임이 있는 미얀마 군부의 관리 11명에 대해 자산 동결과 입국 금지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또 인근 동남아 국가들도 미얀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상회의 개최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쿠테타 군부는 일부 무장(武裝) 소수민족에게 구애를 보내고 있고, 미얀마 서부의 또 다른 무장 소수민족은 쿠테타로 축출된 아웅산 수치 측과 손을 잡고 반(反)군부 투쟁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자칫 장기적 내전에 접어들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얀마 사태의 평화적 해결과 더 이상 무고한 시민의 학살이 중단될 수 있기를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한편 미얀마 사태가 심화되면서, 해외 유명 인사들의 지지와 기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화교 출신의 홍콩 영화배우 양자경(59)씨는 20일 SNS를 통해 미얀마 반(反)군부 시위대에 대한 지지를 표했습니다. 그는 아웅산 수치가 창설한 수재단의 이사이기도 합니다. 양자경씨는 “미얀마의 오랜 친구로서, 미얀마의 혼란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미어진다”고 했습니다.


또 “상대방의 인권을 존중하는 것이 미얀마가 살아남고 국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시위대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찍은 셀카도 올렸습니다. 양자경씨는 UNDP 친선대사이자 ‘와호장룡’(2000), ‘예스마담’ 등에 출연한 유명한 배우이죠. 2011년 수치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더 레이디’에서 수치 고문역을 맡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얀마 사태 관련, 한국의 NCCK 등 이른바 진보 성향 기독교 단체들은 ‘미얀마민주화를위한기독교행동’이라는 단체를 18일 출범시켰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를 즉각 중단하고 민간 정부에 정권을 이양하라”며 “미얀마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민주와 평화의 가치를 나누는 전 세계 모든 에큐메니컬 공동체와 함께 끝까지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현재 미얀마 사태로 살해된 사람의 절반 이상은 25세 이하이고 그중에는 어린 학생과 임산부도 있다고 합니다. “너는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를 건져주며 살륙을 당하게 된 자를 구원하지 아니치 말라(잠언 24:11)”는 주님 말씀처럼, 죽임당하고 살육당하는 가련한 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행동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당연한 책무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창조된 존재로서 그 존엄과 가치가 지켜져야 한다는 개념인 ‘천부인권’은 성경의 가장 기본 정신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카인에게 살인의 죄를 물으셨고, 십계명을 통해 살인하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예수님도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미얀마의 가련한 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행동하여 나아가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의 복음이 강력히 전해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다만, 미얀마를 위해 먼저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들에 대해 한편으론 지지를 표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여러 생각이 스쳐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가령 배우 양자경씨는 홍콩에서 주로 활동하며 홍콩인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이지만, 정작 2019년~2020년 홍콩 민주화 시위 당시는 어떠한 언급도 한 적이 없습니다.


홍콩 민주화 시위 당시 중국 공산당 정권은 혹독한 탄압을 했었죠. 그 결과, 공식적으로 10명이 사망하고 천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당국의 언론 통제로 정확한 사망자 통계가 나오지 않고 있으니 실제 목숨을 잃은 사람은 더 많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그럼에도 자신에게 유익이 될 때는 인권에 대해 입을 열고 그렇지 않을 때는 입을 닫는 모습은 실망스럽습니다.


한국의 이른바 진보 성향 교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미얀마의 가련한 이들을 위해 먼저 나서준 것은 귀한 일입니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에 의한 신장 위구르족 인권유린이나 정작 같은 동족인 북한 주민의 인권에 대해선 말하지 않습니다. NCCK는 지난 해 12월14일 성명을 통해서 북한에 정보를 전하는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반(反)평화, 반통일적 행위”라고 비난하며 민주당의 대북전단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오픈도어선교회가 매년 발표하는 기독교 박해 순위(WWL)에서 집계를 시작한 해부터 20년째 1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정치범수용소는 물론 북한 주민 전체를 상대로 미얀마 군부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폭압, 고문, 살육을 자행해 왔습니다. 6.25사변 당시 국군포로를 비롯해 북한 정권에 납치당한 뒤 송환되지 못한 한국 억류자들도 500여 명에 달합니다.


또한 중국 내 수십 만 명에 달하는 탈북자 역시 인간으로 대접받지 못하며 살다가, 공안에 의해 강제로 북한에 송환됩니다. 물론 미얀마는 물론 북한과 중국 정권의 악행에 대해 철저하게 침묵하는 한국의 대다수 교회도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합니다. 그러나 미얀마의 국민들이 소중한 생명인 것처럼 북한과 중국의 죽임당하는 이들 역시 소중한 생명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지옥의 영들이 짓누른 이 모든 검은 땅에 주님의 생명과 자유가 임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미얀마 사태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순수한 기도의 흐름을 에큐메니컬 운운하며 종교통합의 지렛대가 되도록 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됩니다. 누가복음 4장17절 말씀입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눅 4:17-18)”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려 이 땅에 오신 주님. 주 여호와의 신을 저희 심령 가운데에게도 부어 주셨사오니 저희로 북한과 중국과 미얀마를 포함한 열방의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옵소서. 저희로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게 하옵소서. 저들의 원통함을 푸는 우리 하나님의 신원의 날을 전파하게 하시어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시온의 백성들, 이스라엘의 가련한 자들에게 희락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게 하시고,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게 하시며, 그들로 의의 나무 곧 여호와의 심으신바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얻게 하옵소서. 죽음에 처한 미얀마의 국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복음이 힘 있게 들어가게 하시고 북한과 중국의 흑암의 진을 속히 깨뜨려 주시어 예수 오실 길이 예비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김성욱의 전체기사  
2021년 03월25일 00시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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