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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쉬운(?)’ 한국교회 길들이기
“수도권 10%만 예배? 작은 교회들은?"”


관련 유튜브 : https://youtu.be/BBGjRmLOlpM


정부가 대면예배를 일부 허용하면서, 일부 교회연합체가 환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조치가 마냥 기뻐할 일인지 검증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16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 단계·비수도권 2단계)를 2주 연장하고, ‘5인 이상 모임 금지’ 및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헬스장·노래방·학원·카페 등과 함께 종교시설 운영도 완화된다고 했는데요. 가령 교회는 일요일 정규 예배만 수도권은 전체 좌석수의 10%, 비수도권은 20% 이내에서 대면예배를 허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한교총은 이날 “종교시설에서도 최소한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을 기대하며 환영한다”는 논평을 냈습니다. 또 “어렵게 되찾은 ‘대면 현장예배’를 계속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한국 교회에 당부했습니다.


한교총 등이 환영한 이유는 새로운 방역지침이 기존 방역지침보다 완화된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기존에는 <비대면 예배를 원칙으로 온라인 방송 시 ‘방송 송출인원 등 20명 미만 예배 참석이 가능’하거나 온라인 방송을 하지 않을 경우 ‘5명 미만만 예배 참석이 가능’한 것>이었죠. 헌데 좌석 수 10% 또는 20% 이내 대면예배가 허용된 것이니 좋다는 것입니다. 가령 1,000석 규모 대형 교회는 100명 까지 예배가 허용된 것이죠.


헌데 작은 교회들은 사정이 달라집니다. 한국교회 대다수가 성도 수 100명 미만이거나 예배당 규모가 크지 않은 작은 교회들이죠. 헌데 16일 발표된 것처럼, 수도권 10%, 비수도권 20% 미만이면 오히려 이전 기준, ‘방송 송출인원 등 20명 미만 비대면 예배’ 당시보다 참석자 수가 더 줄어듭니다. 수학적으로 적용하면, 좌석 수 50명 교회는 5명 이내, 즉 4명까지만 대면예배가 가능합니다. 30명 교회는 2명만 대면예배가 가능하죠. 2명!


게다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16일 방역지침 개정을 말하며 “대신 방역지침을 위반하면 더 엄하게 처벌하겠다.”고 했습니다. 작은 요구를 수용한 뒤 정부의 교회 통제 고삐는 더 틀어쥐는 모양새입니다. 그럼에도 한교총은 “어렵게 되찾은 ‘대면 현장예배’”라며 환영하고 나선 것이고요. 물론. 물론 한국의 모든 교회들이 이런 조치에 박수치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날 오전 대구 서문교회 앞에서는 ‘대구경북 지역 예배 수호를 위한 결의대회’가 개최됐습니다. 이날 대회에서 서문교회 이상민 목사는 성명서를 통해 “부산 세계로교회에 교회 폐쇄 명령을 내린 것에 관해 심히 분개한다.”며 △감염병예방법을 핑계로 교회의 성역인 예배를 방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 △교회에 대한 불평등과 차별적 행정명령을 즉각 취소할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경북교직자협의회 회장 임병재 목사(영광교회)는 “언제까지 공무원 눈치를 보면서 예배를 드려야 하느냐”며 “곳곳에서 교회가 폐쇄되고 있다는 뉴스를 보면서도 분노가 일어나지 않는가?”라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또 “설마 십자가를 떼겠느냐고 한다. 그러나 설마 하다 여기까지 왔다. 우리가 교회를 지키지 못하고 신앙과 예배의 자유를 빼앗긴다면, 다음 세대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고 했습니다.


전북장로교총연합회 회장 한종욱 목사(등대교회)는 “한두 번 타협하다, 유럽 교회처럼 될 수 있다”며 “믿음의 선진들이 어떻게 예배를 지켰는가. 일제 치하에서도 새벽기도 빠트리지 않았고, 6.25 때 신앙을 찾아 많은 성도들이 남한으로 넘어왔다”며 “이럴 때 주기철 목사님의 일사각오 정신, 그리고 에스더와 다니엘처럼 뜻을 정해 철저히 회개하고 기도·말씀·성령, 예배 회복 운동을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세계로교회처럼 교회가 폐쇄당할 위기에 있는 심하보 목사(은평제일교회)는 “부산 세계로교회 지지 의사를 표시하고 예배를 드렸더니, 공무원들이 찾아와서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며 “왜 교회를 폐쇄하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예배는 생명”이라며 “한국교회 전체가 정상 예배를 드리면, 정상 예배를 드릴 수 있다”며 “한국교회가 함께 일어날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첨언하자면, 앞서 인용한 분들과 마찬가지로, 정부의 16일 지침을 환영한 한교총도 차별금지법 반대나 낙태 반대 등 같은 주장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북한 체제에 대한 인식이 다른 것처럼, 현 정권의 영적인 본질에 대한 인식 차이도 큰 것 같습니다. 가령 한교총은 지난 해 8·15광복절 당시에도 “인도적 지원과 교류의 확대를 통해 평화 공존과 종전선언 등의 조치를 발전적으로 추진하여 통일 기반 조성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성명을 냈었죠.


아마도 현 정권의 반교회 행정과 입법이 계속될수록, 타협적 입장과 비타협적 입장의 갈등은 계속될 것입니다. 일반 그리스도인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만, 이런 때일수록 영적인 분별이 더 절실해 보입니다.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 6:11)”


우리는 북한의 김정은을 미워해서 싸우는 게 아니라 그 뒤의 어둠과 흑암과 사탄의 진과 싸우고 있으며, 그 상징인 북한정권은 김일성 일가를 신으로 섬기는 우상숭배 제단이므로 무너져야 합니다. 이 우상숭배 제단과 협력하고 심지어 지원하는 것은 마귀의 간계에 미혹되는 것입니다. 16일 정부의 개정된 지침 역시 기존의 반교회 입법과 정책을 중단한 것으로 볼 수 없습니다.


한국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유물론 세속주의 장막이 여전히 정권 뒤에 역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여전히 교회폐쇄법이라는 평가를 받는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이 시행 중이고, 여전히 많은 교회들이 예배를 드렸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시설들과 차별되게 폐쇄되고 있습니다. “방역지침을 위반하면 더 엄하게 처벌하겠다.”고 하니 어려움을 겪는 교회들은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을 굳게 하여 말씀으로 기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명하노니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어둠과 흑암과 사탄의 궤계는 무너질지어다.


에스겔 14:10 말씀 읽고 기도합니다. 


“선지자의 죄악과 그에게 묻는 자의 죄악이 같은즉 각각 자기의 죄악을 담당하리니. 이는 이스라엘 족속이 다시는 미혹되어 나를 떠나지 아니하게 하며 다시는 모든 죄로 스스로 더럽히지 아니하게 하여 그들을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려 함이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에스겔 14:10-11)”

  
김성욱의 전체기사  
2021년 01월18일 11시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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