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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금하지 않는다면 예배드려도 좋다
어둠이 짙으니 새벽이 가깝다-28

봉수•칠골교회 가짜 논란은 더욱 육중한 의미를 갖는다. 낭만적 얘기를 하는 이들도 많지만, 남한 기독교인의 봉수•칠골교회 예배는 대한민국 체제의 위협이 된다. 이곳이 짭짤한 외화벌이 창구인 탓이다. 즉 북한 주민의 ‘의식 변화’에 힘을 주지는 않지만, 정권의 ‘감시와 통제’에는 힘을 실어주기 때문이다. 
  
기독교는 ‘헌금’ 개념이 있다. 성경에 따르면, 수입의 1/10을 교회에 헌금을 내야 한다. 태영호 전 공사 말처럼 “남한 교회가 화해협력 시대를 맞아서 북한에 교회 건축에 더 나서면”, 헌금을 빨아 먹는 새로운 창구가 생긴다. 7천 여 개에 달하는 해외 교포 교회 헌금까지 흡수하면 더욱 늘어날 것이다. 
  
태 전 공사 말이 현실이 된다면, 전세계 한민족 교회가 북한의 가짜 교회,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김일성 교회’에 주게될 돈이야말로 북한 우상숭배 체제•주체사상 정권을 살려낼 생존의 혈로(血路)가 된다. 2016년 이래 UN제재만 5개에 달하니 더욱 그렇다.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권 당시에도 교회에서 북한에 퍼부은 물자가 만만치 않았다. 당시는 그나마 대형교회들이 반공 기조를 지켰다. 향후 봉수•칠골교회 방문이 풀리면, 지원 규모는 비교가 안 될 것이다. 백 보 양보해 봉수•칠골교회에 가서 김일성주의자들과 ‘그토록’ 예배(?)를 드리고 싶다면, 헌금하지 않는 조건으로 가야 한다. 물론 그런 조건이면 북한이 방북을 허락할 리가 없을 것이다. 
  
‘인도적’ 또는 ‘신앙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이지만 직접 주건 돌려 주건, 북에 가는 모든 달러는 조선로동당 39호실로 통한다. 39호실은 김정은 비자금 창구다. 
  
전직 CIA요원 마이클 리 씨는 “한국 정부 대북(對北)지원금은 물론 해외 선교단체들의 헌금 역시 노동당 39호실로 흘러가고, 노동당 39호실은 세계 각국 비밀계좌를 갖고 있고, 김정은의 호화 사치품, 소위 ‘1호 물자’ 조달을 한다.”고 말한다. 김정은의 통치자금이 된다는 말이다. (계속)
  
김성욱의 전체기사  
2019년 05월20일 06시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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