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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근처 맴돌다간 고문당한다
어둠이 짙으니 새벽이 가깝다-27

1.
모든 미혹은 약간의 사실을 담고 있다. 태영호 전 공사의 말처럼, 봉수교회가 북한 주민의 의식을 바꾸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열성 당원이라도 십자가를 보고 예배에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신앙이 생길 수 있고”, “가짜 교회에서 가짜 신자가 반복해서 예배를 보다 보니 그들 가운데 진짜 신앙심이 생기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개성공단을 계속 돌려야 한다는 논거도 그랬다. 사람들은 북한 근로자들이 남한 쵸코파이를 먹다 보면 생각이 변하는 ‘초코파이 효과’를 강조했다. 계속 돕다 보면 마음이 바뀌고, 그들이 세상도 바꾸게 될 것이란 요지다. 소위 기능주의라 불리는 유럽식 통합 이론에 터 잡은 것이다. 한국에서는 이를 햇볕정책, 포용정책으로 불러왔다. 
  
북한은 특수한 체제다. 선교의 일반적 이론이 통하지 않는 곳이다. 억지로 적용해 버리면 이른바 ‘일반화의 오류’를 범한다. 수령독재체제요, 인류 역사상 최악의 통제되고 감시받는 체제에서, 더욱 더 통제되고 감시받는 사람들이 봉수교회 교인이다. 이들은 소속 자체가 일종의 간첩부서인 통전부(통일전선부)다. 김일성대학 종교학과 등을 나온 조선노동당 당원으로서 대남사업 일꾼이다. 
  
2.
과거 봉수교회에서 진짜 교인이 나왔던 것, 좀 더 정확히 말해 적발된 것은 사실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은 예전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벌였다. 기독교가 수령독재체제에 가장 큰 위협이 된다고 여기고, 이것이 또한 진실인 이유다. 
  
숱한 탈북자 증언에 따르면, 봉수교회 참석자들은 주민들이 매 주 하는 생활총화, 즉 자아비판•호상비판을, 예배하기 전은 물론 예배 후에도 행한다. 일종의 ‘정화(淨化)의식’이다. 그나마 이 예배는 남한에서 헌금을 싸들고 올 때만 ‘연극처럼’ 드려진다. 
  
수년 전 일이다. 어느 미주 교포 목사가 봉수교회에서 주어진 원고의 발언이 아니라 “하나님이 살아계시다”고 외쳤다. 북한당국은 마이크와 실내 등을 꺼 버렸다. 화장실 수도에서는 녹물이 쏟아졌다. 교회를 사용 안한지 오래 됐다는 말이다. 봉수교회는 교회의 간판을 내 건 세트장이다. 
  
3.
소위 봉수교회 교인들은 기독교 비판의 글도 써야 한다. 만일 동원된 교인 중 진짜 신앙이 생긴 사람이 나오면, 2중•3중 확인해서 수용소로 보내진다. 당국의 허가 없이 교회 주변을 맴돌았다는 이유만으로 인민보안서에 끌려가 심한 고문을 당했던 이들도 있다고 한다. 
  
태 전 공사 주장처럼, 봉수교회에서 진짜 교인, 진짜 신앙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이른바 주민들 ‘의식의 변화’의 힘보다 정권의 ‘감시와 통제’의 힘이 더 강하다. 강하다 못해 압도적이다. 진짜는 어떤 식이건 걸러져 고문당하고 죽임당한다. 23만 명에 달하는 정치범수용소 수감자 상당수가 기독교인이 된 것은 이 때문이다. 
  
태 전 공사는 “북한에 교회당을 한 개라도 더 건설하고, 기독교의 자유를 조금씩 허용해나가라”고 하지만, (어처구니 없게도) 북한의 현실을 전혀 모르고 하는 말이다. 공식적 교회당 건설과 기독교 자유의 허용은 양립할 수 없다. 신앙의 자유에 대해 단 한 마디 못 하면서 교회당이 아닌 교회라 적힌 세트장만 지어주면, 지하 기독교인은 더 많이 죽어갈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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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5월20일 06시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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