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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박한 평화 사기극
결국 독약(毒藥)을 먹자는 것이다. 다만 천천히 먹자는 것이다.

거짓된 연합을 질책하는 선지자

1. 거대하고 천박한 사기극에 온 백성이 환호한다. 결국 독약(毒藥)을 먹자는 것이다. 다만 천천히 먹자는 것이다.

 

북한의 핵실험 중단과 핵 실험장 폐기는 ‘북한 우상체제의 시간벌기’다. 한국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평화협정·평화체제로 가자는 것은 주한미군 주둔 근거를 없애는 ‘한국 자유질서의 질식’을 뜻한다. 지금도 휴전선 이북에서 죽어가는 정치범수용소 23만 죄 없는 수인(囚人)과 옥에 갇힌 수백 만 동족들, 그리고 거대한 어항 속에 살아가는 2400만 주민을 향한 사형선고다.

 

2. 북한이 20일 “핵실험 중지를 투명성 있게 담보하기 위해 폐기하겠다”고 밝힌 ‘북부 핵 시험장’은 함경북도 풍계리 핵 실험장이다. 이곳은 6차례 핵실험에 따른 지형붕괴·오염으로 이미 사용 불가한 곳이다. 풍계리 인근은 23일도 규모 2.3의 지진이 났었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해 10월 풍계리 만탑산의 ‘산피로 증후군’(tired mountain syndrome)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산피로 증후군은 핵실험 피로 누적으로 지반 내부가 크게 약해진 것을 말한다. 클리스토퍼 힐 전 차관보는 “노후화된 풍계리 실험장 폐기는 의미 없다”며 “이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아니”라고 말한다.

 

북한이 밝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중단”도 같은 맥락이다. ICBM은 발사할 때마다 2000만(약 214억원)~3000만 달러(약 321억 원)의 돈이 든다. 대북압박으로 ICBM 날릴 돈이 없다. 송종환 경남대 석좌교수는 지난 20일 북한의 발표에 대해 “완전한 핵폐기와는 거리가 먼 ‘핵보유국으로서 회담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말한다.

 

북한이 20일 발표한 내용도 핵무기 폐기와 거리가 멀다. 성명 자체가 ‘경제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를 선포함에 대하여’라는 제목이다. 핵 무력 건설이 승리했다는 것이다. “핵개발의 전 공정이 과학적·순차적으로 다 진행되었고 운반 타격 수단들의 개별사업 역시 과학적으로 진행되어 핵무기 병기화 완결(完決)이 검증된 조건에서 이제 우리에게 그 어떤 핵 시험과 중장거리, 대륙간 탄도로켓 시험발사도 필요 없게 되었다”는 표현도 나온다. 핵무기 병기화가 완결(完決)돼서 시험장을 없앤단 말이다.

 

성명에 “우리 국가에 대한 핵위협이나 핵도발이 없는 한 핵무기를 절대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경우에도 핵무기와 핵기술을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표현도 있다. 북한이 말하는 핵위협·핵도발은 한미군사훈련과 주한미군주둔 그 자체이다. 송종환 교수는 “핵보유국으로서 북한은 주한미군 철수, 한미연합사 해체, 한미연합 군사훈련 중단 등 우리나라의 전력 약화를 위한 구체적인 제의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3. 정부의 입장은 다르다. 북한의 20일 발표에 대해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우리 군은 23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격 중단한 데 이어 한미(韓美)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과 키리졸브 연습 일정도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해 훈련에 비해 기간이 1/2로 줄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 전인 19일 “최근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정전 체제를 끝내고 종전 선언을 거쳐 평화협정의 체결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 등 미국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을 제시하지 않고 오로지 북한에 대한 적대정책의 종식과 체제 안전보장만을 요구하고 있다”고 변호했다.

 

4. 전쟁을 끝내는 종전(終戰)선언, 평화협정 국면으로 전환되면 당장 주한미군이 빠지지 않아도 주한미군 주둔의 법적·현실적 근거가 사라져 버린다. 한국 반미세력은 격렬한 시위를 이어갈 것이고 소위 낮은 단계 연방제로 남북이 묶이면, 결국 주한미군은 철수할 것이다. 이런 흐름을 한국 국민들은 환호한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8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남북한과 관련 당사자가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데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78.7%로 집계됐다. 이른바 보수층도 66% 이상 찬성으로 집계됐다.

 

5. 역사는 군왕들의 헛된 경영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미혹된 백성의 무책임한 손짓으로 결정되지도 않는다. 역사를 주관하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며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것들 위에 세우셨도다(For the foundations of the earth are the LORD's; upon them he has set the world 삼상 2:8).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라 하늘에서 우레로 그들을 치시리로다(삼상 2:10). 우리는 주님을 믿으며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들을 핍박하며 하나님을 참칭하는 김일성 세력의 자멸을 위해 기도한다. 김일성 세력과 야합한 사악한 연합, 어둠의 결탁이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깨어지길 기도한다. 소위 정상회담을 통해 악한 자가 스스로 망하는 역사가 이뤄지길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한다. 빛과 어둠, 선과 악의 대결에서 한국 교회가 죽은 자 가운데 깨어 일어나 함께 부르짖길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한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것들 위에 세우셨도다. 그가 그의 거룩한 자들의 발을 지키실 것이요 악인들을 흑암 중에서 잠잠하게 하시리니 힘으로는 이길 사람이 없음이로다.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라 하늘에서 우레로 그들을 치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땅 끝까지 심판을 내리시고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며 자기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 하니라(삼상 2:8-10>

  
金成昱(김성욱)의 전체기사  
2018년 04월23일 23시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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