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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노갈등 격화…'민노총 지부전환'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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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가 기아차노조를 해체한 뒤 지역 지부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기아차 조합원들이 이에 반발해 소속 변경에 대한 찬반투표를 강행하기로 해 ‘노노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기아차 노동조합 사수 대책위원회’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노총 금속노조 지도부가 3만4000여 조합원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기아차 노조를 전국 15개 지역지부 중 하나로 바꾸려 하고 있다”며 “17일 소집권자 명의로 공고한 뒤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조합원들의 의사를 묻는 총회 투표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금속노조 지도부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표를 막으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이번 총회 투표는 관행처럼 이어져 온 노동운동의 관료화·직업화·세력화를 막고 지도부의 횡포를 바로잡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금속노조 지도부가 총회 방해행위를 계속할 경우 조합원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에 납부하는 연간 30억원의 조합비를 내지 않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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