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일본 문부성의 지시로 초등학교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에 포함시키는 지도를 제작하였다. 일본의 영토침략 의도를 국가차원에서 명확하게 표현한 것이다.

일본은 서구 열강의 동양으로의 진출이 시작될 때 미국의 호의로 개화를 단행하여 일본의 근대화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그 당시 국제질서는 힘으로 영토를 뺐고 뺐기는 약육강식의 시대였다. 일찍 근대화된 군대를 보유하게 된 일본은 늦게나마 이 제국주의 대열에 참가하게 되었다.

그러나 일본의 야욕이 지나쳐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벌려 결국 미국에 패망하는 결과를 맞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의 6.25동란으로 인해 미국의 정책이 바뀌어 일본을 다시 무장시키고 산업을 발전시키게 되었다. 이 모든 과정이 미국에 의해서 진행되어 일본은 자성(自省)의 기회를 잃게 되었다.

일본사회는 진정한 근대화 과정이 없었다. 명치유신(明治維新)으로 알려진 근대화 정책은 위로부터의 개혁이었다. 비록 미국에 의해 패망하였지만 시민혁명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그래서 일본사회는 사회 상층부의 국수주의적 지배에 복종하는 정신적 야만시대가 계속되고 있다.

그 결과 일본이 비록 경제적으로는 발전하였으나 사상적으로는 제국주의시대에 머무는 정신박약시대가 계속되고 있으며 그야말로 “인각실격”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제국주의 시대의 야망이 아직도 자리잡고 있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는 허황된 주장을 국가차원에서 계속하고 있다.

일본에서 제작한 지도에서조차 독도는 한국 땅으로 표기되어 있고 쇼군시대에는 독도에 가지 말라는 포고령까지 있었다. 이렇게 명백한 역사적 사실이 있음에도 일본이 계속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일본의 야만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물론 한국이 분단되어 통일된 힘으로 일본에 대항하지 못하는 점도 일본의 만행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할 것이다. 또한 한국의 정치인들이나 관료들이 일본에 대해 나약하게 대응하는 것도 한 원인일 것이다.

우리는 일본의 제국주의적 야만성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야 한다. 이것은 군사적 공격으로 해결된 문제가 아니다. 국제적 양심, 국제 여론의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그래서 일본이 부당하게 영토적 욕심을 부리고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가 인식하도록 하고 국제 여론의 비난을 받도록 하여야 한다.

국가는 국제적 승인이 한 요건이다. 영토도 국제적 인정이 있어야 한다. 한국이 독도의 정당한 주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대대적으로 홍보하여야 한다. 그리고 일본의 야만성을 널리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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