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2000년 당시 방송에 나와 연기자가 된 일화를 소개하는 모습. 가운데, 류낙진과 문근영의 모습. 마지막, 조의금을 "'통일기금'으로 써달라"며 기부한 보도 내용.>
류낙진은 비전향 장기수였으며 연기자 문근영의 외조부이다. 그는 1928년 전북 남원에서 출생했고, 2005년 4월 사망했다. 그는 1947년 남조선로동당(남로당)에 입당했다. 그는 6.25한국전쟁 중 전북 순창 회문산 등지에서 조선인민유격대(빨치산)활동을 하던 중 1952년 3월 지리산에서 체포돼 사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그는 1957년 가석방된 후 1963년 「혁신정당」 사건으로 구속돼 1967년 석방됐고, 1971년 다시 「호남통혁당재건委」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88년 가석방됐다.
출소 후 운동권을 상대로 빨치산 강연을 벌여 온 류낙진은 1994년 「구국전위」 사건으로 구속돼 8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는 중 김대중 정부시절 1999년 광복절 특사로 석방됐다. 당시 류씨는 금속연맹 노조위원장이던 단병호(17대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와 함께 준법서약을 거부한 바 있다
1993년 1월 조직된 구국전위는 「조선로동당」의 남한 내 지하조직으로서 창립선언문과 강령 및 규약에서 북한의 主體思想을 조직의 유일한 지도적 지침으로 삼고 있다.
류낙진의 反국가 활동은 1999년 석방 이후에도 죽는 날까지 계속됐다. 그는 2002년 백운산지구 빨치산위령비 비문(碑文)작성 사건으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 후 그는 이적단체(利敵團體)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으로 활동하다 2005년 사망했는데, 그의 가족들은 부의금 5000만 원을 통일운동에 써달라며 범민련 남측본부에 기탁했다.
지난 6월에는 범민련 남측본부 핵심 간부인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이규제와 사무처장, 선전위원장이 구속기소된 바 있다. 또 9월엔 범민련 남측본부 초대 의장 강희남 목사가 "살인마 리명박 역도를 내치자"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류낙진의 부인 신애덕 역시 빨치산 활동을 했다. 그는 6.25가 발발 당시 19세였다. 그는 6.25가 발발한 그 해 인민군에 입대했고 이후 지리산으로 입산했다. 그는 빨치산 활동을 하던 중 1953년 9월23일 전북 임실에서 허벅지, 등, 무릎, 발바닥에 총 네 방을 맞고 붙잡혔다. 그 후 류낙진이 복역 중이던 교도소로 면회 간 것이 인연이 돼 석방된 뒤 류낙진과 결혼하게 되었다. 현재 신애덕은 문근영의 부모를 대신해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다.
그의 외손녀인 문근영은 현재 연기자로 활동 중이다. 그녀는 87년생으로 광주 출신이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연기자를 꿈꿨으나 부모님은 반대했었다. 부모님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김대중 후보가 당선되면 보내준다고 약속했다. 결국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고 문근영은 연기학원에 다니게 됐다. 그녀는 이러한 일화를 방송에서 말한 적 있다. 문근영의 연기 출발점은 김대중의 대통령 당선과 같이 시작된 것이다.
문근영은 그 후 연기를 통해 얻은 수익 중 많은 부분을 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발표한 가장 많은 '익명' 기부를 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하지만 문근영의 기부행위와 관련,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범민련 남측본부와 관련된 부분이다.
범민련은 남측본부(서울), 북측본부(평양), 해외본부(베를린)로 나뉘어 있는 대표적 종북(從北)단체다. 범민련 남측본부는 결성단계인 91년 11월16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이적단체로 판시 받았다. 범민련은 1997년 5월16일 또 다시 대법원에서 북한의 대남적화통일노선을 추종한다는 이유로 이적 단체 판정을 받았으며, 소설가 황석영 씨의 밀입북(1989년 6월) 사건을 계기로 94년 범민련 해외본부도 대법원에서 이적단체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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