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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이동통신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21일 우리민족끼리는 ‘<여명> 손전화용 웹페지 출현!!!’ 제하 보도기사에서 “얼마 전 인터네트(인터넷) 여명 편집부가 공화국(북한)의 소식을 언제 어디서나 보려는 사용자 여러분의 희망에 따라 손전화용 웹페지(휴대전화용 홈페이지)를 새로 개설했다”고 밝혔다.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소속 여명이 개설한 휴대전화 홈페이지에서는 조선중앙통신 보도와 평양소식 등을 접할 수 있다.
북한의 대남 공작기구인 민화협은 작년 9월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구성 및 찬양고무 혐의로 국정원에 구속된 강진구 전 실천연대 집행위원장과 2004~2005년 중국 베이징에서 접촉해 지령을 내린 이력이 있다.
이 민화협이 개설한 휴대전화 모바일 서비스를 북한이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공개한 것은 국내 종북(從北)세력에 대한 보다 원활한 지령 하달을 위한 의도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홈페이지 확인 결과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등이 링크되어 있을 뿐 표면적으로는 별다른 내용이 없었으나, 독자의견 코너를 이용하거나 특정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접속할 경우 이메일 등을 통해 은밀한 내용을 충분히 하달받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실제로 대공기관 관계자에 따르면 남파 또는 고정간첩에 대한 북한의 지령 수단은 극초단파와 고주파를 사용한 모스부호에서 정보를 ‘0, 1’로 코드화한 디지털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작년에는 모스부호 방식을 통한 간첩과 북한의 통신 사례가 단 한 건도 포착되지 않은 대신 디지털 방식의 통신 정황이 20여 건 포착되었으며, 특히 여간첩 원정화 사건에서도 드러났듯 제3국을 경유한 이메일이나 휴대전화가 주요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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