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검증 협의차 뉴욕을 방문한 북한의 외무성 이 근 미국국장 등 북한대표단이 2008년 11월 7일(현지시간) 미외교정책전국협의회(NCAFP)가 주선한 맨해튼 회동에서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비롯, 오바마 캠프의 프랭크 자누지 한반도정책팀장, 도널드 그레그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성 김 미국무부 북핵특사와 학자 등 동북아전문가들을 만나 북미간 현안을 논의해 관심을 끌었다. 도널드 그레그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왼쪽부터)과 조지 슈왑 NCAFP 회장, 도널드 자고리아 헌터대 교수, 윈스턴 로드 전 주중대사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뉴시스자료사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데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고 리언 시걸 미국 사회과학원 동북아 협력안보프로젝트 국장이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시걸 국장은 "좋은 소식"이라며 "한 인사가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대통령 선거 운동 때 김정일과 마주 앉을 용의가 있다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물으니 오바마 대통령은 '아직 (자신은) 제대로 준비가 안됐으나, 누군가를 거기에 보내는 게 좋을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을 면담한 인사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이 면담자와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은 현 상황에 만족하느냐", "아니다"고 대화하면서 이러한 말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시걸 국장은 "한반도 상황이 꼬일 대로 꼬인 상황에서 미국의 고위급 특사가 해법이 될 수 있다"면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특사 후보로 제시하고, 이들이 방북할 경우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크고 그때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를 직접 전달해 미국의 대화 의지를 전할 수 있는 중량급 인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인 지난해 11월 외무성의 리 근 미국 국장을 뉴욕에 보내 키신저 전 장관을 북한에 특사로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고, 최근에는 클린턴 전 대통령을 특사로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RFA는 주장했다. 시걸 국장은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 대사가 대북정책 특별대표로 임명되기 직전인 지난 2월 그와 함께 방북하는 등 오바마 행정부 내부 소식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더 자세한 북한뉴스를 원하신다면 http://freedomfighters.co.kr/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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