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리스도인들도 살다보면 기쁜 일보단 슬픈 일이, 형통한 때보단 어려운 시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때론 잘못해서, 실수해서 겪게 되는 시련도 있지만 억울할 때도 적지 않죠. 심해지면 독한 슬픔이 절망감이나 우울한 감정으로 바뀌어 하나님을 원망까지는 아니어도 성경 말씀도 믿지 못하게 만들곤 합니다.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시편 1:6)”. “악인은 그의 환난에 엎드러져도 의인은 그의 죽음에도 소망이 있느니라(잠언14:32)” 분명 악인은 망하고 환난에 엎드러진다고 돼 있는데, 정말 교활하고 악랄하고 사악하기 짝이 없는 인간들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면, 성경은 여러 도덕책 중 한 가지로 여겨질 때도 있습니다.
특히 교회 열심히 다니는 믿음의 가정 또는 목회자 가정의 자녀로 태어나서, 기도원 다니는 어머니 모습을 보며 자라난 사람인데...인생이 잘 풀리지 않아 꼬이고, 심지어 고난이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고 계속되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 하셨더니(히브리서 6:14)” 같은 성경 말씀은 도대체 뭘까 하고 의심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다가...기독교 신앙을 그저 내세의 천국에 가기 위한 보험(保險)으로 여기게 되거나, 아니면 어차피 이 땅에서 어떤 것도, 심지어 북한의 구원이나 교회의 회복 같은 선하고 기쁘고 온전한 주님의 뜻도 구할 필요가 없다는 극단적 종말론에 심취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면, 세상이 얼마나 악한지 얼마나 끝으로 가는지 증거를 찾기 위해 프리메이슨 단서 찾기에만 심취하는 기독교인도 많습니다.
사실 이런 기독교인들이 정말 많죠? 어떤 면에선 대부분인가요? 시련, 고난, 환란 그리고 이른바 불운(不運)을 겪을 때조차, 모순에 가득 차 보이는 세상 앞에서 절대적으로 감사하고, 절대적으로 기뻐하고, 절대적으로 소망을 갖기란 쉽지 않습니다. 헌데요. 많은 이들, 또 저조차도, 하나님이 복을 주시는 이 ‘의인(義人)’이라는 개념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달았습니다.
우선 질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우리는 의인입니까? 흔히 악하고 음란한 짓들을 하지 않고, 법 없이 살 정도로 정직히 행하고, 항상 기도하고 또 내가 아닌 나라와 민족과 열방을 위해서까지 기도하다 보면 스스로 의인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맞습니다. 그는 적어도 악인의 범주에 들기 어려울 겁니다. 헌데요. 하나님이 말씀하신 의인의 범주는 우리가 생각하는 의인의 범주와 많이 다릅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성경에 나오는 첫 번째 의인은 아브라함입니다. 아브라함은 왜 의인입니까?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하시고.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창 15:4-6)”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언약.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주님의 말씀을 믿어서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 의로 여겨진 것입니다. 로마서 4장18절은 더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 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백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그러므로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느니라(롬 4:18-22)”
의인은 누구입니까? 의로운 행위로 의롭게 되는 게 아닙니다. 애국운동을 하고, 나라와 민족과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것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요. 낙태와 동성애 반대 시위하고 김정은과 주사파가 무너지는 집회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요. 물론 이런 행위는 애국적인 것이요, 귀한 것입니다만, 하나님 앞의 의인은 말씀이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되는 것입니다.
악이 창궐하고 선이 계속 지고 또 지고 또 다시 지는 절망적인 현실에도...결국 선이 이기게 된다는 성경의 수많은 약속과 언약을 믿음으로 의인이 됩니다. 사악한 자들의 공격과 비난, 비방과 음모가 이어져도...주님이 우리의 피할 바위요 산성이요 피난처이심을 믿음으로 의인이 됩니다. 고난과 고통, 시련이 물결처럼 때론 파도처럼 몰려오고 인생이 꼬이고, 꼬이고 또 꼬여도... 주께서 복 주고 복 주며 번성하게 하실 것임을 믿음으로 의인이 됩니다.
대한민국의 회복을 도저히 바랄 수 없음에도 “악인들의 뿔을 다 베고 의인의 뿔은 높이 들리로다(시 75:10)”는 말씀을 믿음으로 의인이 됩니다. 그러므로 말씀은 단언하고 있습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로마서 1:17)”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 하나님 앞에서 아무도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하였음이라(갈라디아서 3:11)”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히브리서 10:38)”
저는 30세 이후 하나님께서 주신 꿈이 있습니다. 이것은 때로는 많은 이들의 예언으로, 기도 중의 감동으로, 또 말씀 가운데 확증시켜주신 것입니다. 헌데 그 꿈은 너무 커서 어마어마하기 짝이 없습니다. 나이가 들고, 숱한 실패와 좌절과 공격을 받으며 그 꿈은 황당한 동화 같은 것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실은 성경 속의 말씀들도 봉인된 문자처럼 인식되곤 했습니다. 혹시 여러 분도 그렇지 않으십니까?
우습지만 그렇게 휴거될 날만 기다리며 사는 독실한 크리스천이 되었습니다. 세상살이는 뜻이 없고 인간적으론 숱하게 억울한 일을 많이 겪다가, 어느 순간에요. 말씀을 읽으며 성경 속의 약속들이, 언약들이 믿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둘러싼 상황은 도저히 바랄 수 없는 수렁 속인데. 진창 속인데. 하나님이 주신 꿈도 믿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믿어지니 또 그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근거 없는 비방, 비난, 공격에 지치고, 믿었던 이들도 떠나고, 배신당해 속이 상할 때 그래서 약속에 대한 믿음이 무너져 내리면,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곤 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로마서 10:17)”는 말씀처럼, 믿음은 완전하고, 순결하고 정결하신 주님의 말씀을 나의 입술로 읊조릴 때 가장 강력하게 자라나기 때문입니다.
여러 분, 물질 문제로 힘이 드실 때가 많죠? 누구나 종종 그렇습니다. 그러니 말씀을 믿어야 합니다.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시편 37:25)”
하나님. 말씀을 믿지 못했던 저희의 불신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그럼에도 일용할 양식을 항상 채워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악당들이 권력 잡은 악당들이 설쳐대니 속이 뒤집히시죠? 저는 오죽하겠습니까? 그러니 말씀을 믿어야 합니다.
“진실로 악을 행하는 자들은 끊어질 것이나 여호와를 소망하는 자들은 땅을 차지하리로다(시편 37:9)”
하나님. 말씀을 믿지 못했던 저희의 불신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께서 유물론 권력을 끝장내 주시고 여호와를 소망하는 자들로 이 나라와 민족을 이끌게 하옵소서.
여러 분 이 마지막 때, 급속도로 기울어가는 대한민국이 심판받지 아니하고 복음으로 통일되어 선교하는 한국으로 뻗어가게 될 것을 믿으십니까? 바랄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바랄 수 없는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믿는 의인 10명이 일어나면, 주께서 미국과 중국과 일본과 러시아, 열국을 흔드실 것을 믿습니다. 하늘을 가르고 한반도 위 임하사 수많은 주의 종들에게 하신 언약들을 이루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 저희로 낙심되고 낙담하는 현실 앞에서 세상 사람들의 약삭빠른 꾀를 따르지 않게 하시고 죄악된 길에 서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이 없다 하는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게 하사 복 있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 읊조리는 자가 되어 믿음이 자라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여 우리 인생과 이 나라 이 민족 가운데 주님의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