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울한 일을 한두 번 당할 때는 그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억울한 일을 여러 번 당하자 오래 참고 인내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언제부턴가 억울한 일을 일상적으로 겪기 시작하자, 억울하다고 느끼는 감정, 슬픔과 우울, 분노와 미움, 그럴싸한 ‘정의(正義)’로 포장된 '남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마음 그 자체가 죄(罪)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억울하다고 느끼는 나의 감정, 그 독한 상처, 쓴 뿌리들과 ‘피 흘리기까지’ 싸우게 되었습니다.
<기록된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6-37)>
■ 세상에서 가장 억울한 분은 예수님이셨습니다. 그 다음은 사도들과 선지자들이었습니다. 주님의 길을 걷는 이들의 인생도 억울한 삶입니다. 사람들의 몰이해(沒理解), 음해와 모함, 채찍과 욕설, 못질당해 죽임당하기까지, 십자가의 길입니다. 그러나 이 십자가를 지지 않으려고 피한다면 내 힘과 내 의지, 세상 신(神)과 짝하여, 화려해 보이나 천박한 삶을 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 믿는 자에게는 좁은 문이 있을 뿐입니다. 도살할 양처럼 여김을 당하며, 진리를 외치고 십자가 지고 가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습니다. 욕하면 먹고, 비난하면 듣고, 비방해도 참고, 모욕해도 견디며 그저 주님 따라 갈 뿐입니다. 우리가 싸워야 할 적은 사실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의 견고한 죄(罪)의 진(stronghold)인 것입니다.
■ 나는 북한 우상체제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숱한 공격을 당했고 온갖 참소와 비방, 날조와 조작, 거짓과 왜곡, 세상 사람들 말로는 별의 별 억울한 일들을 겪어왔습니다. 따르던 자들의 배신과 믿었던 이들이 던지는 돌을 맞는 것도 익숙해졌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이 그렇듯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힘내세요. 억울하다고 느끼는 내 자아가 죽어질 때 비로소 우리 안에 성령님이 역사하십니다. 오래 참음과 인내의 영(靈)을 부어 주사 우리로 하여금 그 분의 선하신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 안의 성령님은 세상에 있는 어떤 자보다 크신 분이십니다.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그들을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요1 4:4)>
* 억울한 일을 당한 어느 청년에게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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